(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애박사'가 현실적인 청춘 로맨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유진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다. 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다.
8회 시청률이 전국 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0월 4주 차 TV-OTT 부문에서는 화제성 3위를 차지했다. 종합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추영우(4위), 김소현(5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연애박사'는 10월 29일 기준 디즈니+ 한국 TOP10 1위, 글로벌 TV Shows 4위를 기록했다. 2회 공개 직후 34개국 디즈니+ TV Shows TOP10에 진입한 데 이어 28일까지 순위권을 유지했다.
호응의 중심에는 사랑이 서툰 청춘남녀 박민재(추영우 분)와 임유진(김소현)의 로맨스가 있다.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한 채 엇갈리고 흔들리는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청춘의 사랑과 성장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서로에게 설레면서도 사소한 말과 행동에 부딪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현실적인 연애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에 박민재와 임유진이 지금까지 보여준 사랑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마주한 씁쓸한 성장통
각자의 결핍을 품고 살아가던 박민재와 임유진은 서로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남모를 깊은 상처로 인해 자신만의 현실과 마주해야 했던 박민재와 진로 문제로 방황하며 좀처럼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했던 임유진은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왔지만 어느새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상처가 주변에 부담이 될까 늘 조심스럽게 살아온 박민재에게 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임유진은 '태양' 같은 존재였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임유진을 막아서던 박민재에게 임유진은 "그래도 한번 삼켜봐요. 삼켰다가 너무 뜨거우면 다시 토해내면 되잖아"라며 감정에 솔직해져 보라고 손을 내밀었다.
이에 박민재는 "나는 한번 삼키면 절대로 안 토해. 끝까지 가야 되는 거야"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 앞에 또 다른 현실의 벽이 나타났다. 임유진의 오빠 임유성(김민석 분)이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한 것. 그러나 사랑 앞에서 망설이기만 하던 박민재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임유진의 마음에 보답하듯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스스로 용기를 내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서툴러서 더 풋풋하고, 처음이라 더 설레는 사랑
모태솔로 박민재와 그런 그를 귀여워하는 임유진의 연애는 시작부터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애가 처음인 박민재는 임유진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조차 서툴고, 감정에 솔직한 임유진은 그런 박민재의 무심한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깊어지면서 서운함과 질투심도 생겨났다.
임유진은 자신보다 박민재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을 신경 썼고, 박민재는 그런 임유진의 마음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다. 사소한 감정 차이로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평범한 연인들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박민재의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임유진의 부탁에 못 이기는 척 강아지 머리띠를 착용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서운함을 토로하는 임유진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급히 업무용 컴퓨터를 마련했다.
일과 로봇 연구밖에 모르고 살던 박민재가 임유진을 만나면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도 그려졌다.
#끌리면서도 부딪히는, 사랑의 아슬아슬한 온도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었지만 사랑을 마주하는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은 계속해서 부딪혔다.
여전히 마음 한편에 불안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박민재에게 사랑은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감정인 반면, 임유진은 좋아하는 마음에 솔직하게 다가가는 데 익숙했다.
지난 8회에서는 박민재와 임유진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 임유진이 자신과의 관계를 걸고 김세진(임진효 분)과 위험한 내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민재가 분노한 것.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쉽게 흔들리는 박민재와 그의 무심한 태도에 서운함이 쌓이는 임유진은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하면서 엇갈렸다. 사랑 앞에서 여전히 서툰 두 사람이 갈등을 풀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9회는 오는 11월 2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ENA '연애박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