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효리, 김민, 한혜진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을 통해 집을 공개했다가 사생활 침해에 시달리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민이 출연해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장도연은 김민에게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하면서 시작부터 제대로 사고를 쳤다"며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던 그의 일상을 언급했다.
앞서 김민은 '나 혼자 산다'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생활 방식과 개성 있는 주거 공간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송 이후 김민에게는 주변의 연락이 쏟아졌다. 그는 "(방송에 등장한) 그곳은 저한테 좋은 공간"이라며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유명세가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도 이어졌다.

MBC '라디오스타'
김민은 "그 집에 요즘 사람들이 너무 찾아온다"며 "마당에 무작정 차가 들어왔다가 나간다"고 털어놨다. 방송에 나온 집을 구경하기 위해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은 물론, 차량이 마당 안까지 들어오는 일도 벌어졌다는 것.
그는 "보안에 신경을 썼는데도 다 아시더라"고 토로하며 거주 공간이 노출된 이후 사생활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

JTBC '효리네 민박'
집 공개로 인한 불편을 호소한 스타는 김민뿐만이 아니다. 가수 이효리 역시 과거 집을 공개한 뒤 사생활 침해 문제로 오랜 시간 고충을 겪었다.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 애월읍 소길리에 정착했다.
이후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부부의 집과 일상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방문객이 집을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거나 담을 넘어 들어오는 일이 발생했다.
이효리는 개인 계정을 통해 여러 차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생활 침해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제주에서 생활한 지 약 11년 만인 2023년 서울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나눴던 일상이 오히려 실제 생활 공간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셈이다.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한혜진은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강원도 홍천에 마련한 별장에 외부인들이 무단으로 찾아와 겪은 일을 공개했다.
당시 한혜진은 별장 앞마당에 설치한 파이어핏 주변에서 중년 부부가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별장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사적인 공간이 침범당하는 상황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이후 개인 계정을 통해서도 "찾아오지 말아달라. 여기 CCTV로 번호판까지 다 녹화된다. 부탁드린다. 무섭다"고 호소했다. 결국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별장에 대문과 울타리를 새로 설치하고 보안 업체를 통해 CCTV까지 마련하는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
방송을 통해 집을 공개했다고 해서 사생활 침해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화면 속 집은 시청자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일 수 있지만, 출연자에게는 일상을 보내는 사적인 공간이다. 방송에 나왔다는 이유로 직접 찾아가거나 허락 없이 마당에 들어서는 행동은 거주자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다.
스타들의 집과 일상을 담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관심과 호기심이 무단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생활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라디오스타', 유튜브 '짠한형', JTBC '효리네 민박'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