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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지분 50% 인수" 선언했지만…일본 투자그룹, 수상한 정황 [종합]

기사입력 2026.10.27 14:21 / 기사수정 2026.10.27 14:21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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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일본계 투자그룹이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나서 이목이 쏠렸다.

지난 26일 일본계 투자그룹을 표방한 더 넥스록 그룹(The NEXROC Group)과 SVCV 주식회사는 JYP 주식 25~50%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론에 알렸다. 다음 달 20일부터 공개매수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공개매수란 회사 주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정한 가격을 제시하고 주식을 팔아달라고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넥스록 측은 주식시장 가격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인수 대상으로 지목된 JYP는 "당사는 지분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인수설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이어 27일 YTN은 더 넥스록 그룹과 SVCV 주식회사의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넥스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올해 1100억 원대 증권 판매액을 신고했지만, 막상 투자신고서의 투자자 수는 0명이었다고.



자체 공개한 공식 투자자문 설명서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의 약칭을 그대로 베껴 쓰는 등 허술한 면을 드러냈다.

또한 더 넥스록 그룹 뉴욕지사 전화번호는 법인이 아닌 개인 명의 회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시간에도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안내된 웹사이트 도메인도 올해 3월 이후, 특히 9월에 집중적으로 등록됐고 비슷한 시기 온라인 위키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두 회사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 함께 SM과 YG엔터테인먼트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하는 등 판을 키웠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실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면 사전에 소문을 내 주가를 띄울 이유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JYP 지분 50% 확보에 필요한 7500억 원대 자금을 실제로 동원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머니투데이 역시 더 넥스록 그룹과 SVCV 주식회사 연간 매출규모가 최대 66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스로크의 공시 주체인 'NEXROC SVCV, Inc.(구 SVCV Group Inc.)'가 지난 20일 제출한 사모조달 신고서에 기재된 연간 매출규모는 '100만~500만달러(약 13억~66억원)' 구간에 불과했다. 

연매출 수십억원에 그치는 소규모 비상장 법인이 시가총액 1조5000억원대 코스닥 대형 상장사를 상대로 인수를 나선 것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것. 

특히 회사의 법적 실체 역시 사실상 소멸 상태라고. 미국 델라웨어주 국무부의 법인 등록 원부에 따르면 넥스로크의 모체인 'SVCV GROUP INC.'의 법인 상태는 '자격 박탈(Forfeited)'로 명시돼 있다. 

이 법인은 2024년 4월 11일 설립 당시 1페이지 분량의 주식회사 설립 서류를 낸 것이 전부였다. 이후 매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연례 보고서는 한 번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VCV GROUP INC.'는 2025년 10월 16일 자로 법인 자격이 최종 박탈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넥스로크는 스스로를 '일본 금융사'로 소개해 왔으나, 일본 국세청 법인번호 공표 사이트나 금융청(FSA)에 등록된 법인 및 지점 등기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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