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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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간접 언급…"조상의 죄, 대신 속죄해야 하나"

기사입력 2026.10.21 11:57 / 기사수정 2026.10.21 11:57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배우 하영의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조상의 잘못을 후손이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20일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채널에는 '“정의”란 도대체 무엇인지, 끝까지 파헤쳐보자구요 |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혜성은 마이크 샌델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면서 하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그는 "최근에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며 "어떤 사람은 분노를 표출하고 어떤 사람은 신중론을 펼쳤다"고 입을 열었다.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과거사 문제, 과거사를 둘러싼 당사자들, 가해국과 피해국 사이의 사죄와 손해 배상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역사적 가해자들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나.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혜성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정의를 논할 때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도 나누지만 과오, 실수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나누는냐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똥 누가 다 치울 거냐. 한 사람만 치우면 억울하지 않나. 그리고 똥을 눈 사람이 치우면 억울하다. 근데 죄송하다고 얘기하면서 책임을 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존재 이전에도 세상은 흘러왔고 그 맥락에서 역사와 조상으로부터 의미부여를 받고 태어났다며 "그 역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언하는 순간 조상의 역사 흐름에서 단절되면서 내 스토리가 단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이어 이혜성은 "우리 역사에서 좋은 부분만 받고 나쁜 부분을 떼낼 수 없다. 좋든 싫든 과거의 이야기까지 안고 태어나는 거다. 거대한 스토리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은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 취소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 3에서 하차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였던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편성이 잠정 연기됐다.

사진=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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