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문아'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이 현역 은퇴 이후의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에는 이세돌과 배우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이는 이세돌이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총 14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 2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옥문아' 방송 캡처
이어 누적 우승 상금이 약 100억 원에 달한다고 들었다고 묻자 이세돌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이라며 "그걸 다 세고 있을 순 없지 않나"라고 답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통산 대회 우승만 56회에 달하는 이세돌은 과거 중국 바둑리그에 용병으로 참가했을 당시 승리했을 때에만 돈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최초의 바둑기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세돌은 "원래는 출전 수당도 나온다. 하지만 일대일 게임에서 지는 건 누구나 질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저는 이길 때만 돈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옥문아' 방송 캡처
지난 2019년 말 은퇴한 이세돌은 어느덧 백수로 지낸지 7년차라며 "백수로 산 지 꽤 됐다. 그런데 백수가 진짜 힘들더라. 백수 활동이 제일 만만치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바둑은 쉬면 달라진다. 처음 2년 정도는 은퇴하나 마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후부터는 확실히 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당시 인공지능(AI)과의 대국을 가졌던 것에 대해 "이젠 AI의 실력이 월등하다. 제가 좀 깔고 뒀는데도 졌다. 정말 화가 났다"면서 "그래서 굉장히 공정한 게임을 했다. AI는 20초, 저는 무제한으로 시간을 뒀다. 그렇게 해야 이기더라"고 덧붙였다.
사진= '옥문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