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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KIA, 최고의 시나리오 현실로…양현종 아끼고 대구로 간다 [준PO3 현장]

기사입력 2026.10.21 12: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단 3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끝냈다.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던 양현종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맞이하게 됐다. KIA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을 기록한 KIA는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IA는 1~2차전에서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LG에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결과적으로 KIA의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1차전 선발 네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2차전 선발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도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내며 2경기에서 도합 11점을 올렸다.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KIA는 3차전 선발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낙점했다. 경험이나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양현종을 먼저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양현종 카드를 아껴두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까지 내다본 결정이었다.

양현종 역시 시리즈가 조기에 끝나길 바랐다. 그는 "4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리즈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는 이상 4차전에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3차전에서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끝내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 덜 부담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양현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앞선 2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LG를 제압했던 KIA는 3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회초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선발 시라카와는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가 흔들리면 빨리 내리려고 했는데 공도 좋았고 긴장하는 모습도 없었다"며 "선발이 잘 던지면서 불펜 투입을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일과 올러가 확실히 휴식을 취한 게 원동력이 됐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선수들에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KIA로서는 얻은 것이 많은 시리즈였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면서 추가적인 선발투수 소모를 피했고, 양현종을 아낀 채 다음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불펜진의 체력 부담을 줄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제 KIA는 정규시즌 2위 팀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5일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네일과 올러가 1선발, 2선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에서도 네일과 올러가 1, 2차전 선발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양현종은 광주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 네일과 올러는 1, 2차전에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시라카와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넣은 것도 (양)현종이가 대구에서 던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현종이는 광주에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잠실, 김한준·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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