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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역사! KIA 日 투수가 큰일 해냈다…"도망가지 말고 공격적으로 가자는 마음으로" [준PO3 인터뷰]

기사입력 2026.10.20 23:15 / 기사수정 2026.10.20 23:1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13-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 중책을 맡은 시라카와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사상 아시아쿼터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낸 건 처음이다.

시라카와의 투구수는 76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36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17개), 포크볼(16개), 커브(4개), 체인지업(3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3km/h까지 나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시라카와는 "오늘 엄청 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주셨고, 또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안심이 된다. 모든 사람들이 절대 긴장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줘서 괜찮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분들의 성원도 있었고 포수 한준수와의 볼 배합도 좋았다. 또 타자들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냈기 때문에 덜 긴장했다"며 "(KBO리그 최초 아시아쿼터 승리투수에 대해) 그 부분도 좋긴 하지만 다음 등판이 있기 때문에 다음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라카와는 1회말부터 153km/h를 찍는 등 전력 투구를 했다. 탈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내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시라카와는 "오늘 직구가 가장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전 코치님들이 매 이닝 마무리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 말을 실천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도 나왔고 구속도 나온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1~2차전 선발이었던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의 호투가 부담감으로 작용하진 않았을까. 시라카와는 "물론 부담감도 있었지만 올러와 네일은 또 다른 선수다. 나는 내가 해야 할 것만 확실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시라카와는 올해 정규시즌 18경기에서 83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LG전 성적은 2경기 9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7.71이었다.

시라카와는 지난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소화했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했다. 체력적인 부담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SSG전 이후 시라카와와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너는 우리 팀 3선발이기 때문에 대충 던지면 안 되고, 팬들이나 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한다'고 전달했다. 지금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포스트시즌을 위해 몸을 잘 만들고 준비해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과의 면담 이후 조금 더 책임감을 갖게 됐다는 게 시라카와의 이야기다. 시라카와는 "3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도 느꼈고, 도망가지 말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가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KIA는 나흘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25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로테이션상 시라카와는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시라카와는 "홈이라서 좋긴 하지만 어느 정도 긴장감은 갖고 던지려고 한다"며 "날이 많이 추워져서 몸 관리를 확실히 하고, 또 쉬는 기간 전력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김한준·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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