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 중인 LG 트윈스 '캡틴' 박해민을 봉쇄하기 위한 카드로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IA 2승) LG와의 3차전에 앞서 "우리는 오늘 게임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타이트하게 운영할 생각이다"라며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어떻게 던지는지를 체크하고,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의리와 정해영 등을 초반에 올려서 5회까지 대등하게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KIA는 앞서 지난 17~18일 안방 광주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승리를 쓸어 담았다. 타선이 LG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각각 1차전과 2차전을 완벽하게 책임져줬다.
지난해까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KBO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77.8%(9회 중 7회)에 달한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2013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모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IA 2승) 3차전에 좌타자 7명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의 목표는 이제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3차전에서 끝내는 것이다. 이날 LG를 꺾으면 나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맞붙을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 때문에 3차전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1회초 구위,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 고민 없이 불펜을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라카와는 지난 6월 KIA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뒤 18경기 83⅓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4.75로 준수한 5선발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시라카와는 2024시즌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올해 KIA에서 뛰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일본 독립리그에서만 뛰었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 경험이 없어 벤치가 마냥 낙관적으로 시라카와를 지켜보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에게도 1회부터 마지막 이닝이라는 생각을 하고 던져달라고 했다"며 "시라카와 공이 좋다면 계속 밀어붙이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빠른 교체도 생각하겠다. 오늘이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이라는 마음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IA 2승) 3차전에 좌타자 7명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또 "시라카와가 초반에 흔들리면 정해영, 이의리 등을 빠르게 투입해서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한다"며 "곽도규는 1, 2차전 때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박해민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곽도규가 좌타자를 상대로 그동안 잘 던져왔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오늘은 (게임 중반) 박해민의 타석 때는 곽도규보다 이의리를 내려고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LG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에 맞선다.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