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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할' KIA, 또 이 선수 막을 수 있을까…"대비한다고 해서 안 맞는 건 아닌데" [준PO]

기사입력 2026.10.20 10:51 / 기사수정 2026.10.20 10:5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실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543타수 180안타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635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오스틴은 시즌 막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0월 한 달간 35타수 7안타 타율 0.200,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는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LG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오스틴은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회말 선제 투런포를 터트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했다. LG도 4-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스틴은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을 터트렸음에도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도 "(문)보경이와 오스틴이 득점 기회에서 함께 해결해줘야 득점력도 올라가고 타선이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 역시 오스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대비한다고 해서 안 맞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인 곽빈도 맞지 않았나. 여러 가지 생각은 하고 있지만, 결국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대응해야 할 것 같다. 홈런을 맞더라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LG는 워낙 강팀이다. 매일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오늘은 어떻게 다를까, 내일은 또 어떻게 다를까 걱정이 된다. 정교한 선수들도 있고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좋은 팀"이라며 "실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경기 중에도 배터리에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장타를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일단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KIA가 원하는 그림이 나왔다. 오스틴은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리즈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두 경기에서 장타와 타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스틴이 침묵하는 사이 LG 타선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1차전에서 1점, 2차전에서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반면 KIA는 두 경기에서 각각 5점과 6점을 올리며 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이제 두 팀은 3차전을 앞두고 있다. KIA는 오스틴을 비롯한 LG 중심타선을 다시 한번 봉쇄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반대로 벼랑 끝에 몰린 LG는 오스틴의 반등이 절실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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