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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부상에 달려온 女 트레이너에게 팔 휘둘렀다…美 대학 미식축구 선수 행동 일파만파→결국 "무서워서 그랬다" 공개 사과

기사입력 2026.10.20 03:04 / 기사수정 2026.10.20 03: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의 대학 미식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부상자를 돌보려던 여성 트레이너를 거칠게 밀어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주인공은 듀크대 소속 코너백 키마리 로빈슨이다.

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와의 경기 도중 동료의 부상 상황에서 여성 트레이너에게 거칠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사건은 경기 3쿼터에 발생했다. 듀크의 세이프티 대숀 스톤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로빈슨은 동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스톤을 살피는 가운데 여성 트레이너 한 명도 응급 처치를 돕기 위해 급히 달려왔다.

문제는 트레이너가 부상자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로빈슨과 부딪힌 트레이너가 그를 어깨 쪽에서 건드리며 자리를 비켜 달라는 듯한 행동을 하자, 로빈슨은 자신의 팔을 휘둘러 그녀의 손을 거칠게 쳐냈다. 이후에도 그는 트레이너를 향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며 무언가를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부상자를 걱정하는 상황이었다는 점과 별개로, 응급 처치를 위해 접근한 의료진에게 보인 행동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전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쿼터백이자 현재 폭스스포츠 분석가로 활동하는 로버트 그리핀 3세도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로빈슨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남자로서,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 댓글란 속 한 이용자는 "운동장 위에서 운동선수 트레이너는 응급 상황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사람들이다. 말 그대로 선수들의 생명을 지킨다"며 이어 "그들은 여전히 현장에서 존중을 가장 적게 받고 급여도 낮은 사람들에 속한다. 이들은 선수들이 자신에게 팔을 휘두르는 일까지 감당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로빈슨은 경기 다음 날인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트레이너에게 사과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빈슨은 공개 사과문에서 "토요일 경기 도중 트레이닝 스태프 구성원에게 제가 보인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완전히 잘못했고, 그녀는 그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인정했고, 경기 직후 직접 사과했으며 상대방의 상태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대숀 스톤은 제게 가족과 같은 사람이다. 그가 심각하게 다쳤을까 봐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를 걱정했다는 사실이 제가 그녀를 대했던 방식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저는 감정을 통제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한편, 로빈슨에 대한 구단 측의 징계 여부와 구체적인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NS / 디애슬레틱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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