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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9연승 실화야?' KIA, 양현종 아끼고 대구 갈까…역대 3번째 진기록까지 도전 [준PO2 현장]

기사입력 2026.10.19 07:49 / 기사수정 2026.10.19 07:49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후반 LG 트윈스에 강세를 보였던 KIA 타이거즈가 단기전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시리즈 스윕까지 정조준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한 KIA는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역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기준)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7.8%(7/9)다.

시즌 초반만 해도 KIA는 LG를 상대로 고전했다. 올해 정규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3월 31일 잠실 경기부터 팀 간 9차전이었던 6월 16일 광주 경기까지 9경기에서 2승7패에 그쳤다. 하지만 팀 간 10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LG전 7연승을 질주하면서 상대전적 9승7패로 우위를 점한 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KIA로서는 9월 26일 광주 경기, 10월 3~5일 잠실 3연전, 12일 광주 경기에서 연이어 승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쳤던 두 팀의 희비가 이 5경기를 통해 엇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만큼은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하지만 KIA의 LG전 상승세는 가을야구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KIA는 17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7이닝 역투와 김도영의 멀티홈런 활약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부터 이어진 LG전 연승을 8경기로 늘렸다.

18일 2차전에서도 KIA가 웃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고, 마무리 전상현은 4아웃 세이브를 수확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재현과 해럴드 카스트로가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2경기까지 잡은 KIA는 LG전 9연승을 질주했다. 정규시즌 초반 LG를 상대로 고전했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기분 좋게 1~2차전을 마무리한 KIA는 2차전 종료 후 서울로 이동했다. 1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IA가 원하는 시나리오는 명확하다. 3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LG전 연승을 두 자릿수로 늘리는 동시에 준플레이오프 역사에도 이름을 남길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그동안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낸 팀은 2008년 삼성 라이온즈(vs 롯데 자이언츠), 2023년 NC 다이노스(vs SSG 랜더스) 단 두 팀뿐이었다. KIA가 3차전까지 잡는다면 역대 세 번째 주인공이 된다.



KIA의 바람대로 3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난다면 여러모로 얻는 게 많다. 무엇보다 선발 자원인 양현종을 아낀 채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이범호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3차전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에 "시라카와 케이쇼가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시라카와가 3차전에서 승리를 이끈다면 KIA는 양현종을 준플레이오프에 투입하지 않고 다음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다.

선발진 운영에도 여유가 생긴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 등판한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양현종까지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다양한 선발 운영이 가능해진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KIA의 시선은 이제 잠실을 넘어 대구로 향하고 있다. 과연 KIA가 LG전 10연승과 준플레이오프 스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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