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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만 터졌어도…' LG 우타 거포 라인 송찬의+문정빈+이재원 12타수 1안타 7삼진 침묵→벼랑 끝 몰린 트윈스 [준PO2 현장]

기사입력 2026.10.19 01:21 / 기사수정 2026.10.19 01:21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기대했던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흥 우타 거포 3인방이 나란히 침묵하면서 LG의 가을야구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LG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1-5로 패했던 LG는 2연패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더 패하면 올 시즌 가을야구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LG의 가장 큰 고민은 타선이었다. 특히 장타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했던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의 동반 부진이 뼈아팠다.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송찬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번 타자로 나선 문정빈은 4타수 1안타 3삼진, 6번 타자 이재원은 4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쳤다.

세 선수의 성적을 합치면 12타수 1안타 7삼진이다.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우타 거포 자원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LG도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 아쉬운 점은 세 선수 모두 최근 LG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는 사실이다.

송찬의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졌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2차전에서는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전날 수비 과정에서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송찬의로서는 공격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면서 씁쓸한 하루를 보내게 됐다.



문정빈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LG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키운 문정빈은 이날도 중심타선의 핵심인 4번 타자로 출격했다.

그러나 KIA 마운드를 상대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8회초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나마 문정빈은 이날 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다.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KIA 투수진에 철저하게 막혔다. 특히 경기 후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LG가 2-6으로 뒤진 8회초, 박해민의 안타와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문보경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2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안타 하나면 점수 차를 더욱 좁힐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동점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KIA가 마무리 전상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을 그대로 타석에 세웠다.



그러나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자신의 네 번째 삼진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고, LG의 추격 흐름도 끊어졌다.

경기 말미에는 덕아웃에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한 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당시 이재원 대신 대타를 기용할 생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한 방을 봤다"고 답했다.

이재원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교체 없이 승부를 맡겼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염 감독이 기다렸던 한 방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LG로서는 세 선수의 동반 침묵이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기존 자원인 문보경, 박동원 등의 타격 부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장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LG는 송찬의와 문정빈, 이재원 등 젊은 우타자들의 성장과 활약을 통해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홈런 한 방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장타력에 거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이날은 세 선수 모두 KIA 마운드에 고전하면서 기대했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LG는 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선발투수로는 외국인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예고됐다.

마운드의 분전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벼랑 끝에 몰린 LG가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특히 큰 것 한 방을 기대했던 우타 거포 3인방이 침묵을 깨고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광주에서 나란히 고개를 숙인 송찬의와 문정빈, 이재원이 잠실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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