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약혼자인 기하라 류이치와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미우라 리쿠가 위험천만해 보이는 기술을 자신의 '휴식 시간'이라고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7일(한국시간) "미우라가 페어 연기 도중 벌어지는 뜻밖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자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화제가 된 건 미우라가 약혼자인 기하라 류이치와 함께 선보이는 '데스 스파이럴'이라는 기술이다.
데스 스파이럴은 남자 선수가 중심축이 되고 여자 선수가 상체를 크게 뒤로 젖혀 빙판에 머리가 닿을 듯한 자세로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기술이다. 여자 선수의 눈앞에는 남자 선수의 스케이트 날까지 있어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특히 여자 선수는 파트너의 손을 잡은 채 몸을 뒤로 젖히고 빙판과 거의 평행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두 선수의 호흡과 균형이 중요한 고난도 기술로, 관중들에게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두 사람의 연기 사진을 보고 "조금이라도 자세가 어긋나면 얼굴에서 피가 나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걱정했다.
그러자 미우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데스 스파이럴은 내가 유일하게 쉴 수 있는 구간"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백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은 예외라고 덧붙였다.
미우라의 답변에 팬들은 크게 놨다. 이들은 "저게 휴식 시간이라고?", "눈앞에 스케이트 날이 있는데 어떻게 쉴 수 있나", "두 사람의 압도적인 신뢰 관계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들은 "몇 번을 봐도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기술의 완성도를 구별하는 방법과 어려운 부분을 직접 설명해 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기술 해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리쿠류'로 불리는 미우라-기하라 조는 지난 2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록한 158.13점은 역대 최고점으로,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까지 받았다.
두 사람은 캐나다에서 같은 집의 서로 다른 방에 거주하며 훈련해 왔고, 오랫동안 연인 관계를 부인하다 지난 8월 약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약혼과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까지 겹경사를 맞은 미우라가 이번에는 예상 밖의 고백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미우라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