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에서 미식축구 경기 시작을 앞두고 군인이 경기장 천장에서 약 45m 아래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수많은 관중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부상자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군인이 경기 전 시범 행사 도중 알라모돔 경기장 천장에서 150피트(약 45.7m) 이상 아래로 추락해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와 텍사스대학교 샌안토니오 캠퍼스(UTSA)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미국 공군 소속 군인 4명은 경기장 천장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시범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들 중 한 명이 로프에서 미끄러지면서 엄청난 속도로 경기장 바닥에 추락했다.
현장 관중이 촬영한 영상에는 군인이 그대로 잔디 위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를 목격한 관중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의료진은 약 10분 동안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샌안토니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는 생명이 위태롭고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에게 적용되는 최우선 응급 등급인 '우선순위 1'로 분류됐다. 사고 군인의 신원과 정확한 건강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UTSA가 매년 개최하는 '국군 및 참전용사 헌정의 밤'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사고에 연루된 군인들은 미 공군 제6전투훈련비행대대 제2파견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UTSA 측은 "오늘 밤 경기 시작에 앞서 발생한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부상당한 군인과 가족, 군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대학 구성원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교수진과 교직원,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복지 지원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공식 관중 수는 2만3297명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지금 경기장 안의 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경기는 사고 수습으로 잠시 지연된 뒤 시작됐으며, 이후 화재경보가 울려 한 차례 더 중단됐다. 해당 경보는 오경보로 확인됐다.
사진=휴스턴 크로니클 / 데일리메일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