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6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7로 패배했던 탬파베이는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정 3차전에서 다시 2-3, 한 점 차로 졌던 탬파베이는 4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2008년, 그리고 최지만(현 KT 위즈)이 있던 2020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통산 7번째 아메리칸리그 우승, 그리고 가디언스로 팀 이름을 바꾼 2022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에 4전 전승을 거둬 월드시리즈에 일찌감치 진출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는 치열한 혈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너선 아란다(1루수)~챈들러 심슨(좌익수)~주니오르 카미네로(2루수)~리암 힉스(포수)~빅터 메사 주니어(우익수)~리치 팔라시오스(2루수)~테일러 월스(유격수)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선발투수는 닉 마르티네스.
이에 맞선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호세 라미레스(3루수)~체이스 데라우터(우익수)~조 아델(지명타자)~내서니얼 로우(1루수)~트래비스 바잔(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피티 할핀(중견수)~브라이언 로키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션 암스트롱이 오프너로 출격했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의 몫이었다. 1회말 클리블랜드는 콴이 좌익수 쪽 안타로 살아나간 후,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라미레스가 2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데라우터가 우익수 옆으로 강하게 날아가는 안타로 콴을 불러들였다. 다만 데라우터는 2루까지 달려봤으나, 태그아웃됐다.
상대 실책을 제외하면 2회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탬파베이는 3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팔라시오스와 월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디아즈가 오른쪽 2루타로 나가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아란다가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중전안타를 만들어 동점 타점을 올렸다.
4회와 5회에도 주자가 나갔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탬파베이는 6회 결국 리드를 잡았다. 이닝 시작과 함께 아란다와 심슨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카마네로가 3루수 키를 넘겨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내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로 나온 대타 벤 윌리엄슨이 1루 땅볼을 쳤는데, 3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어 삼진과 유격수 뜬공이 나오면서 탬파베이는 더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6회 올리지 못한 추가점은 7회에 나왔다. 팔라시오스가 선두타자 안타를 치자 클리블랜드는 슬라이드 세코니로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월스의 안타와 더블 스틸로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1아웃에서 아란다가 내야 전진수비를 뚫고 안타를 터트려 3루 주자가 들어왔고, 우익수 데라우터의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아란다가 3루까지 간 가운데, 심슨의 희생플라이로 탬파베이는 5-1까지 도망갔다.
클리블랜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바자나가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베일리와 대타 앙헬 마르티네스, 로키오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클리블랜드는 2점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9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팔라시오스의 안타에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디아즈가 밀어친 타구가 우익수 글러브가 닿지 않는 곳으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바자나가 선두타자 안타가 나왔으나, 곧바로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