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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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 KIA 위기에 몰아넣을 뻔했던 실책…"커버하는 게 선배들 역할" 그럼에도 모두가 감쌌다 [준PO1 현장]

기사입력 2026.10.17 23:59 / 기사수정 2026.10.17 23:59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초 1사 KIA 박재현과 김호령이 LG 박동원의 타석때 충돌하며 타구를 놓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초 1사 KIA 박재현과 김호령이 LG 박동원의 타석때 충돌하며 타구를 놓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박)재현이에게 마음껏 하라고 했어요. 실수하라고 했어요."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도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재현은 "평소에 말이 많은데, 이번에는 말로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확실히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말은 줄여도 그렇게 해야 코치님들도, 선수들도, 팬분들도 (내가 열심히 하겠다는 게) 조금 더 와닿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경기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결과적으로 팀은 승리를 거뒀다.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 김도영의 멀티홈런 활약에 힘입어 LG를 5-1로 제압하고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박재현은 웃을 수 없었다. 경기 내내 LG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하며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박동원의 뜬공 타구를 놓치며 포구 실책을 범했다. 네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KIA로서는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 박재현과 김도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 박재현과 김도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가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도영의 멀티 홈런, 카스트로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가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도영의 멀티 홈런, 카스트로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하지만 팀 구성원들은 박재현을 감쌌다. 내야수 김도영은 "나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 때 어리버리하진 않았다(웃음). (박)재현이에게 마음껏 하라고 했다. 실수하라고 했다. 그걸 커버하는 게 베테랑 선배들과 내 역할"이라며 "오늘 재현이가 그러면서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다.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네일이 역할을 해주면서 기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탑은 이 상황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이범호 KIA 감독은 "재현이가 조금 더 크게 콜을 외쳤어야 했다"며 "바람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불다 보니 (김)호령이도 자기 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1차전이 이렇지 않을까 대충 예상하긴 했다. 젊은 선수들이 이런 큰 경기를 경험한다는 건 좋은 일이다. (실책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경기가 많다. 2차전에 안타와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페이스를 찾을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낮 경기로 치러진다. 박재현을 포함해 양 팀 외야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다.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에 잘 안 나오는 실책이 이런 경기에서 나왔다는 건 바람을 잘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낮 경기에는 공여 보였다가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 내일은 그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3루 KIA 박재현이 김도영의 1타점 희생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3루 KIA 박재현이 김도영의 1타점 희생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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