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가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도영의 멀티 홈런, 카스트로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기준)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0.6%(12/17)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잘 준비해줬다. 플레이에 만족했던 경기"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제임스 네일의 역투가 빛났다. 네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하며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네일이 내려간 뒤에는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가 이어졌다. 성영탁(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곽도규(0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전상현(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특히 멀티이닝을 책임진 전상현의 역할이 컸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전상현의 멀티이닝 소화에 대해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5-1 상황에서 바꾸긴 어려웠다. 1~2점이 더 나면 바꿀 생각도 하긴 했다. 중요한 시기이고 (전)상현이가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뺄 수 없었다. 컨디션을 완벽하게 체크하고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보는 게 중요하다. 2차전도 준비할 것이고, 중요한 세이브 상황에서는 상현이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네일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8회말 2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타선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역시나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3회말 역전 솔로포, 8회말 쐐기 투런포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의 경계에도 김도영의 방망이는 시리즈 첫 경기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이범호 감독은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확실히 홈런을 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며 "타이밍에 딱 걸리면 좋은 타구가 나오는 걸 보니까 확실히 중요할 때 김도영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얘기했다.
5회초 포구 실책을 범한 외야수 박재현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이 이렇지 않을까 대충 예상하긴 했다. 젊은 선수들이 이런 큰 경기를 경험하는 건 좋다.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경기가 많고, 또 2차전에 안타와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페이스를 찾을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KIA는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KIA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78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네일(183이닝)에 이어 최다이닝 부문 2위에 올랐다.
한편 1차전을 놓친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69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나타냈다. KIA전 성적은 2경기 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6.23이었다.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가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도영의 멀티 홈런, 카스트로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