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한다.
김도영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규시즌과 다를 것 없이 준비하고 있다. 긴장되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낮 경기다 보니까 (가을야구인 게) 크게 실감나진 않는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496타수 153안타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KIA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KIA 선수단은 나흘간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다. 14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LG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중계방송을 보며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김도영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며 무엇을 느꼈을까. 김도영은 "(김)선빈 선배님이 (2회말 안재석의 번트 수비 상황을) 보고 내게 연락하셨다. 저런 상황에서는 그냥 천천히 급하지 않게 하면 된다고 하셨다"며 "나였다면 그냥 (타구를 떨어트리지 않고) 잡았을 것 같다. 그런 상황적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가을야구 유경험자다. 202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반지를 꼈다. 당시 5경기에서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1홈런, 5타점, 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김도영은 "단기전은 그냥 누가 더 못하냐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무난하게 하면 이길 수 있다"며 "특별히 누가 잘하지 않더라도 못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LG는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김도영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종료 후 "올해 KIA와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했다. 방송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김도영한테 다 맞았다"며 "이번 시리즈(준플레이오프)에서는 김도영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의 생각은 어떨까. 김도영은 "정규시즌과 다를 것 없이 준비하고 있다.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내가 할 것만 하려고 생각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며)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느꼈다. 그걸 하지 못하면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 특별히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할 것만 잘하자고 생각했다"며 기본기를 강조했다.
사령탑도 힘을 실어줬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가 최선의 공격으로 답할 거라고 생각하고, 또 카스트로와 나성범 선수도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염경엽 감독님이 그렇게 이야기한 게) 아무래도 도영이가 키가 될 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우리도 그에 맞게 잘 준비해왔다. 도영이는 본인이 알아서 잘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좌익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규성(2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