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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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명예의 전당 선수 많지만, 승부사는 우리가 더 많아"…오타니·베츠 앞에서 4전 전승 대반란, 밀워키 감독의 뼈 있는 도발

기사입력 2026.10.16 15:02 / 기사수정 2026.10.16 15:0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팻 머피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상대를 향해 다소 날카로운 발언을 남겼다.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운 다저스와 달리 밀워키는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내는 선수들의 힘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들을 향한 평가에 통쾌하게 응수했다.

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다저스를 6-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NLCS에서 다저스에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한 채 탈락했던 아픔을 1년 만에 그대로 되갚았다.



극적인 반전의 중심에는 머피 감독의 자신감이 있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머피 감독은 다저스를 상대로 4연승을 완성한 뒤 열린 리그 우승 기념행사에서 팀을 향한 자부심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는 월드시리즈에 나서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당연히 우리가 간다"고 답하며 축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머피 감독은 다저스의 화려한 선수단과 밀워키의 차이를 언급하며 "그들에게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선수들이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승부사들이 많다. 이번 주에는 그 승부사들이 이겼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블레이크 스넬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팀이다. 막강한 개인 기량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했지만, 밀워키는 조직적인 경기 운영과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으로 상대의 우위를 무력화했다.

실제로 두 구단의 몸집 차이는 이번 결과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미국 '스포팅 뉴스'에 따르면 2026시즌 다저스의 선수단 연봉 총액은 3억3932만 달러(약 4500억원)로 MLB 전체 2위인 데 반해, 밀워키는 1억4621만 달러(약 1970억원)로 19위였다. 다저스의 연봉 규모는 밀워키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머피 감독은 2024년 밀워키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꾸준히 성장시켰다. 밀워키는 그가 부임한 이후 정규시즌 승수를 93승, 97승, 103승으로 차례로 늘렸다. 2024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하고 2025년 NLCS에서 다저스에 패했던 팀은 마침내 2026년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제 밀워키는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은 1982년 이후 44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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