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21:47
스포츠

'끝내 합류 불발?' ERA 7점대 부진한 KIA 우승 멤버, 울산으로 향했다…가을야구서 못 보나

기사입력 2026.10.15 20:49 / 기사수정 2026.10.15 20:4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최지민이 올해는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하는 걸까.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가운데 최지민이 1군 선수단이 아닌 퓨처스팀과 함께 울산으로 향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6 울산-KBO 가을 리그(Fall League)가 15일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울산-KBO Fall League는 비시즌 기간 국내외 유망선수들에게 충분한 실전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다른 야구 문화를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KIA를 비롯해,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고양 히어로즈, 울산 웨일즈, 독립리그 올스타 등 국내 8개 팀과 미국 롱비치 코스트,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장쑤 휴즈홀스 등 해외 4개 팀까지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KIA는 첫 경기인 15일 NC전에 앞서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 울산-KBO Fall League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는 김양수, 김찬민, 김현수, 유승철, 이도현, 이호진, 장재혁, 지현, 최유찬, 최지민, 한재승, 홍민규, 이송찬, 윤영철 등 총 14명이다. 이송찬과 윤영철은 18일 합류할 예정이다.

포수는 권다결과 신명승 등 2명, 내야수는 박상준, 박종혁, 변우혁, 송호정, 엄준현, 한준희, 황대인, 황석민 등 8명이다. 외야수는 곽동효, 박헌, 이영재, 한승연 등 4명이다.

박상준, 변우혁, 황대인, 한재승 등 올 시즌 1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KIA는 15일 NC전을 시작으로 28일 삼성전까지 예선 11경기를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최지민이다. 2003년생인 최지민은 강릉율곡초(강릉리틀)-경포중-강릉고를 거쳐 2022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2홀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KIA 불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지민은 지난해 66경기 53⅓이닝 2승 4패 9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특히 제구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최지민은 올 시즌 초반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5월까지 23경기 20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제구 불안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씻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6월 이후 부진에 빠지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후반기에는 단 9경기 등판에 그쳤다. 결국 최지민은 44경기 36⅔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7.36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최지민은 KIA가 믿고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 중 한 명이었다. 2024년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반지까지 손에 넣으며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정규시즌 막판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더욱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퓨처스팀의 울산-KBO Fall League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 가능성도 낮아졌다. 아직 준플레이오프 엔트리가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성적과 최근 행보를 고려하면 최지민이 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KIA 1군 선수단은 14~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