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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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소식! '타격왕' 구자욱, 가을야구 복귀 청신호 켜졌다→MRI 재검진 결과 출혈·부종 잡혀…"15일부터 T-배팅 시작"

기사입력 2026.10.15 14:59 / 기사수정 2026.10.15 14:5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33)이 포스트시즌 복귀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 부위의 출혈과 부종이 가라앉으면서 가벼운 타격 훈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정상적인 주루와 수비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여서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에는 물음표가 남아 있다.

삼성 구단은 15일 구자욱의 자기공명영상(MRI) 재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구단 측은 "부상 부위인 왼쪽 햄스트링 출혈과 부종은 잡힌 상태"라며 "사이클 및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나 본격적인 주루, 수비는 제한을 두는 게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15일)부터 가벼운 T-배팅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당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뒤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됐다.

이후 정밀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이 0.5~1cm가량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자욱은 주사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고, 약 2주 만에 진행된 재검진에서 회복세를 확인했다.

삼성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8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9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타율과 출루율(0.458)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타격왕과 출루율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개인 타이틀 2관왕에 오를 만큼 압도적인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구자욱의 공백은 실제 팀 성적에서도 드러났다. 삼성은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치른 9경기에서 3승6패에 그쳤고, 이 기간 팀 타율도 0.212에 머물렀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83승58패3무(승률 0.589)로 마무리하며 2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25일과 26일, 3차전은 28일 열린다. 이후 필요할 경우 29일 4차전, 31일 5차전이 진행된다. 상대는 17일부터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다.



문제는 구자욱이 어느 정도까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느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앞서 구자욱이 정상적인 외야 수비를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명타자 또는 대타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경우 베테랑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맡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12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최형우를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해당 구상을 점검했다.

일단 재검진 결과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아직 가벼운 타격 훈련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실전에서 정상적인 스윙과 주루가 가능한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이다. 삼성은 구자욱의 몸 상태를 면밀히 살피면서 포스트시즌 활용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다. 정규시즌 타격 2관왕에 오른 구자욱이 부상을 털어내고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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