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이 허벅지 부상으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의 빈자리는 베테랑 강승호가 채운다.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두산은 시즌 73승5무66패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박준순은 정규시즌 막판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끝내 제외됐다.
14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팀 동료들을 응원하는 박준순은 "오늘 두산이 이기기를 간절히 빌고 하늘에 맡기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배경에 대해 "사실 뛰지를 못하니까 알고 있긴 했는데 그래도 안 되니까 아쉽기도 하다. 그냥 응원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확한 부상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방망이 치는 거는 하고 있는데 뛰는 게 아직 안 된다"고 답했다. 타격 훈련은 이어가고 있지만 주루와 수비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뜻이다.
박준순은 자신의 엔트리 제외 결정을 팀을 위한 최선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엔트리에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님들이 들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그런 생각을 하셔서 그렇게 빠지게 된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다음 포스트시즌 시리즈까지의 회복 여부를 묻는 말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거는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일이다. 나는 하고 싶다 해도 감독님의 선택이시니까 거기에 맞춰서 준비는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준순은 팀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며 동료들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다들 평소와 다르게 좀 진지한 것 같다. (안)재석이 형도 장난기가 많이 없어지신 것 같아서 오늘 일 하나 내실 것 같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웃었다.
한편, 두산은 박준순의 2루 자리를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로 채웠다. 이날 선발 타순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발 포수 마스크는 양의지가 아닌 윤준호에게 돌아갔다. 윤준호에게는 프로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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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