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서울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무리 손주영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까.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LG는 시즌 막판까지 KIA와 3위 경쟁을 펼쳤으나 끝내 3위 탈환에 실패했다. 12일 KIA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4로 패하며 4위를 확정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78승65패1무(0.545)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한 두산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LG는 1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2024년 두산 베어스(vs KT 위즈)를 제외하면 매년 정규시즌 4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조금 더 늦게 오고 싶었다"며 "아쉬움도 있지만, 어쨌든 결과는 그렇게 나왔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에서 이겨야 선수들의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오늘은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손주영의 부상이다. 5월 중순부터 마무리를 맡은 손주영은 31세이브를 올리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11일 목에 담 증세를 느껴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먼저 서울로 이동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손주영은 병원 검진에서 목 6번, 7번 추간판 탈출증 소견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 주사 치료를 받았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경과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어떻게든 다음 시리즈에 올라간다면 상태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공을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2루 LG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남은 투수들로 손주영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 유영찬도 없고 손주영도 없었을 때 운영했던 방식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상대 타자에 대한 데이터와 타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LG로서는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카라스코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60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나흘 밖에 쉬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곽빈과 카라스코가 선발 싸움에서 얼마나 대등하게 가느냐다. 감독으로서는 카라스코가 최대한 5이닝 이상을 끌어주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서 움직일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곽빈을 상대하는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5일 잠실 KIA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내야수 오지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대타로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 현재 갖고 있는 대타 카드 중 경험치로는 가장 좋은 선수"라며 "포스트시즌에서 항상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대타 카드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