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남노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셰프 윤남노가 어린 시절 가정 형편 때문에 요리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윤남노와 김풍이 출연했다.
윤남노는 "처음에 저를 보면 수산업 종사자로 보통 안다. 요리한다고 하면 중식당에서 일하냐고 한다"며 "중식당에서 한 번도 일해본 적이 없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풍 역시 "얘가 기본적으로 맛있게 생겼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남노는 14세에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리를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다. 어머니가 작은 냉면집을 했다"며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았다. 누나는 대학생이고 형은 사회 초년생이었다"고 했다.
이에 윤남노는 형과 누나가 자리를 비우지 못해 자신이 나섰다고. 그는 "가게가 없어지면 당장 끼니도 때울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가게는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윤남노는 "슬픈 기억이 있는 게 손님들이 꾸역꾸역 먹더라. 동정하는 것"이라며 "면을 오래 삶기도 하고 덜 삶기도 했다. 그게 상처였다. 나도 먹기 힘들 정도의 요리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남노의 어머니는 요리를 할 때 집중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윤남노는 "어머니가 암보험금을 가지고 오며 마지막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돈이라고 했다"며 덕분에 요리 학원에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윤남노는 요리 대회에서 받은 수상 장학금으로 중·고등학교 학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S호텔 외식사업부에 최연소로 들어갔고, 이후에도 요리 대회를 치열하게 준비해 우승하며 장학금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