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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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JYP 아이돌 데뷔할 뻔했다…"제 생각엔 노을이었던 것 같다"

기사입력 2026.10.13 17:13 / 기사수정 2026.10.13 17:13

타블로 유튜브 캡처
타블로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로 데뷔할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오전 타블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타블로 JYP 아이돌로 데뷔할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타블로는 "오늘은 제가 JYP에서 K팝 아이돌이 될 뻔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운을 뗐다.

타블로 유튜브 캡처
타블로 유튜브 캡처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 재학 당시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으로 활동했다면서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JYP라고 하더라. 데모를 들었다면서 한번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JYP 사무실에 방문했다는 타블로는 "그때 청담동은 지금의 청담동이 아니었다. 허름한 사무실에 갔는데 복도가 엄청 음산했다"며 "한 발짝씩 갈수록 '이거 몰카인가?', '나 죽는 건가?' 싶더라"고 털어놨다.

담배 연기도 자욱했던 그곳은 알고 보니 오디션을 위한 자리였다. 타블로는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면서 "저는 제대로 된 래퍼 겸 프로듀서도 아니고 취미였다. 스탠퍼드 학생이라고 했더니 눈이 반짝하더니 이미 합격한 듯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거나 하나 불러보라 해서 김종서의 노래를 불렀다. 첫 훅도 가기 전에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타블로 유튜브 캡처
타블로 유튜브 캡처


이어 JYP 측은 춤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타블로는 춤을 추지 못한다고 밝혔고, 이에 JYP 측 관계자들도 당황했다고.

타블로는 "제가 랩을 해서 부른 거 아니냐고 하니까 랩을 해보라 하더라. 프리스타일 랩을 하니 다들 감탄했다. 제가 엄청 잘해서가 아니라 프리스타일 랩하는 사람을 처음 봐서 그랬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당시 JYP가 보이그룹 론칭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힌 타블로는 "'god를 만든 곳이면 진짜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저는 아이돌 재목이 아니다. 그 얘기를 했더니 이 그룹에 래퍼가 필요하다면서 다시 연락을 주겠다더라"고 밝혔다.

이후 학교로 돌아간 타블로는 합격 연락을 받았지만, 학업 문제로 할 일이 많아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제 생각엔 그 그룹이 노을이었던 것 같다. 바로 다음에 나온 보이그룹이 노을이었다"며 "친구들이 '저게 너일 수도 있었다'고 했지만 저는 거절해서 천만 다행이었다. 노을은 보컬그룹이고, 래퍼가 뭘 할 자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타블로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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