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안현모와 이지혜가 어린아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악마'의 행각에 분노했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전국 연쇄 강간범 '얼굴 없는 악마' 박 씨의 5년 추적기가 공개된다.
2005년 11월 2일 오후 경기도 이천경찰서로 “제가 지금 강도를 당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피해자는 갓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던 42세 여성이었다.
범인은 “아랫집에 물이 새는 것 같다”며 이웃인 척하며 집 안으로 들어온 뒤, 집 안에 피해자와 아이만 남게 되자 돌연 흉기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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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금품을 빼앗은 걸로도 모자라 아이가 바로 곁에 있는 상황에서 끔찍한 범행까지 저질렀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가 떨리는 손으로 경찰에게 건넨 것은 뜻밖에도 범인의 휴대전화였다. 피해자가 범인이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기지를 발휘해 숨겨둔 것이다. 완벽한 ‘스모킹 건’처럼 보였던 휴대전화는 과연 범인을 잡을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었을지 주목된다.
휴대전화의 주인이자 범인의 정체는 40대 남성 박 씨였다. 그런데 박 씨의 신원을 조회하던 수사팀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박 씨에게 이미 여러 건의 동종 사건이 있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지명수배 중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범행 수법에서도 섬뜩한 공통점이 발견됐다.
수사팀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박 씨의 뒤를 쫓기 시작했지만, 박 씨는 도주에 도가 튼 인물이었다.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를 느끼면 귀신같이 자취를 감췄다.
이름도, 얼굴도 알고 있지만 좀처럼 실체를 잡을 수 없던 범인. 과연 수사팀은 신출귀몰한 박 씨를 끝내 붙잡을 수 있을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안현모는 “아이들도 그 범행 장면을 다 눈으로 보고 들었을 것 아니냐”라며 끔찍한 범행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지혜는 “들을수록 정말 치밀한 범죄꾼이다”라며 수사망을 피하려 모든 행동을 치밀하게 계산한 박 씨의 도주 행각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2023년 1월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에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이천서 형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추적 끝에 2010년, 5년만에 박 씨 검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박 씨의 모습이 알려져 있는 얼굴과는 달라 '이천 페이스오프 강간 사건'으로 소개됐다.
‘얼굴 없는 악마’ 편은 13일 오후 9시 50분, KBS 2TV '스모킹 건'에서 방송된다.
사진= KBS 2T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