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16차전을 치른다.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 승리로 3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던 KIA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4로 패했다. 경기 내내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날 중심타선에 배치된 선수들 가운데 4번타자 해럴드 카스트로(4타수 2안타 1득점), 5번타자 나성범(4타수 2안타)은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반면 3번타자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도영은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고전했다. 첫 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하며 끝내 출루하지 못했다.
앞서 김도영은 10일 SSG전을 마친 뒤 "우리의 힘으로 순위를 확정하는 게 더 멋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내일(11일)이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고 불사질러야 할 것 같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1사 1루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유격수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이제 김도영에게는 단 한 경기만 남았다.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라는 점에서 김도영의 활약이 절실하다.
11일 경기에서 3위를 확정하지 못한 KIA는 12일 LG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반면 LG에 패한다면 4위로 내려앉아 14일 정규시즌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두산이 곽빈과 최민석이라는 확실한 선발 자원을 앞세워 업셋을 노리고 있는 만큼 KIA로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팀의 운명뿐만 아니라 김도영의 개인 타이틀도 걸려 있다.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하는 김도영은 올 시즌 134경기에서 493타수 152안타 타율 0.308, 44홈런, 116타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643을 기록 중이다. 샘 힐리어드(KT 위즈)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힐리어드 역시 정규시즌 한 경기만 남겨뒀다. KT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 선수 모두 홈런왕을 차지할 기회가 남아 있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홈런왕이 결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김도영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개인 통산 100홈런이다. 김도영은 2022년 3홈런을 시작으로 2023년 7홈런, 2024년 38홈런, 지난해 7홈런, 올해 44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99홈런을 쌓았다. 12일 LG전에서 홈런 한 개만 추가한다면 마침내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는다.
김도영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날의 침묵을 깨고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끄는 동시에 홈런왕과 통산 100홈런이라는 두 마리 토끼까지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에 8:3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김도영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