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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리그 1위' KIA 이래서 27억 투자했다…'QS+ 호투' 외인 에이스, 마지막 등판까지 제 몫 다했다

기사입력 2026.10.10 08:20 / 기사수정 2026.10.10 08:2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끝내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서 7-2로 승리하며 3위 수성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77승62패2무(0.554)가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네일이 있었다. 네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이로써 네일은 31경기 183이닝 13승7패 평균자책점 3.49의 성적으로 2026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년 기록한 12승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10일 현재 리그 최다이닝 부문 1위에 올라 있으며, 남은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 부문 1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네일은 1-0으로 앞선 1회말 천재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고,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과 불펜도 힘을 냈다. KIA는 1-2로 끌려가던 4회초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6회초 상대의 폭투 때 1점을 추가했다. 8회초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 9회초 해럴드 카스트로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두 번째 투수 전상현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KIA는 지난해 11월 네일과 총액 200만 달러(약 27억원)에 계약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다. 전년도(총액 180만 달러, 계약금 4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보다 20만 달러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그만큼 KIA가 네일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물론 시즌 내내 순탄했던 건 아니다. 네일은 5월까지 11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도 있었지만,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날도 적지 않았다. 특히 7월 한 달간 5경기 27⅓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네일은 시즌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8월 이후 10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다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9월 이후 7경기에서 42⅓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KIA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이닝 소화 능력이다. 네일은 2024년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83이닝을 책임졌다. 시즌 중반 부침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KIA가 네일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KIA의 최종 순위가 결정되진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든 네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없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까지 자신의 몫을 다한 네일이 가을야구에서도 에이스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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