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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안현민 선배님 상대하고파" 1·2R 신인 자신감 이 정도라니…롤모델은 이 선수들이라고?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10.08 23:59 / 기사수정 2026.10.08 23:5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부터 당찬 패기가 느껴진다. SSG 랜더스의 신인 투수 이윤성과 곽도현이 선배들과의 경쟁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SSG는 지난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서 2027시즌 신인과 함께하는 '하이 루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하이 루키 데이’는 2028년 청라 시대와 팀의 미래를 열어갈 2027년 신인 선수들의 공식적인 첫인사 자리였다.

이윤성과 곽도현은 SSG의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신인 선수 소개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공을 던진 적은 없지만, 자신감만큼은 어느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특히 두 선수는 팬들 앞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각오를 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윤성은 "팬분들 앞에서 하는 첫인사이기도 하고, 나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크게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곽도현은 "나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는데, 앞에서 (이)윤성이가 갑자기 너무 크게 이야기했다. 나도 팬들에게 첫인사를 하는 자리인 만큼 내가 어떤 선수인지 강렬하게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웃었다.



SSG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1명의 신인 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2028년 청라돔 시대를 대비한 구단 중장기 로드맵에 발맞춰 1군 무대에서 경쟁할 핵심 예비 전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탄탄한 선수층 구축' 기조 아래 향후 팀의 투타를 이끌어갈 데이터와 운동 능력을 두루 갖춘 유망주 선발에 집중했다.

1라운드로 지명된 마산고 투수 이윤성은 우수한 근력과 강한 스태미나를 겸비한 즉시전력급 자원이다. 특히 최고 구속 150km의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이 강점이다. 향후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유망투수로 기대하고 있다. 입단 초기에는 불펜 자원으로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2라운드에서 SSG의 부름을 받은 부산공업고 투수 곽도현은 신장 195cm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48km를 구사하는 우수한 자원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기본 자질이 매우 뛰어난 자원이다. 1라운드 후반 지명도 충분히 가능했던 수준의 우수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SSG는 최근 수년간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라운더 신인 투수 김민준이었다. 김민준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6월 초부터 시즌 막판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9승을 수확했다.

선배들의 활약을 지켜본 이윤성과 곽도현 역시 빠른 1군 데뷔를 꿈꾸고 있다. 이윤성은 "쉬는 시간에 김민 선배님께서 1차 지명 출신이면 1차 지명 출신답게 야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게 와닿았다. 나도 1라운드에서 지명된 만큼 열심히 해서 빨리 1군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곽도현은 "SSG가 나를 믿고 2라운드라는 높은 순번에 뽑아주셨다. 언제 1군에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선수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이윤성은 같은 좌완투수인 김광현을 꼽았다. 그는 "김광현 선배님을 가장 만나보고 싶다. 왼손 투수이기도 하고 슬라이더를 정말 잘 던지시지 않나. 꼭 배워서 써보고 싶다"고 밝혔다.

곽도현은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 마무리 조병현을 언급했다. 그는 "아빌라 선수의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고, 조병현 선배님은 공을 정말 임팩트 있게 던지신다.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조병현과의 경쟁에 대한 질문이었다. 두 선수 모두 장기적으로 마무리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다. 이미 SSG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조병현이라는 확실한 존재가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꿈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이윤성은 "조병현 선배님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따셨지만, 그렇다고 내가 주눅 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자리에 도전해서 잘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곽도현은 "조병현 선배님이 국가대표팀에서 우승하셨다고 해서 내가 못할 이유는 없다. 높은 산이면 내가 그 산을 넘으면 되는 것이고, 내가 더 높은 산이 되면 된다. 더 노력해서 뛰어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하고 싶은 타자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이 없었다. 이윤성은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을 지목했다. 이윤성은 "한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이기도 하고, 김도영 선배님을 상대로 내 공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곽도현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을 선택했다. 곽도현은 "안현민 선수는 파워가 좋지 않나. 나도 파워가 부족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한번 맞붙어 보고 싶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서 성공을 꿈꾸는 두 선수는 남은 기간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체격과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한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느꼈다.

이윤성은 "SSG 선수들의 몸이 생각보다 정말 좋았다. 나도 그 정도 수준은 돼야 하니까 강도 높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스트렝스 코치님은 악력이 110kg이나 나온다고 들었다. 나도 몸을 잘 만들어서 다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도현 역시 "선배님들의 몸을 보면서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피지컬을 더 끌어올리고, 선배님들을 한 명씩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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