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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소리 났다고 해서…" 국대 내야수 부상에 걱정했던 사령탑 "그래도 불행 중 다행"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10.08 11:40 / 기사수정 2026.10.08 11:4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가 큰 부상을 피한 가운데, 이숭용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숭용 감독은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을 앞두고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다. 본인도 '뚝' 소리가 났다고 해서 심각한 줄 알았는데,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잘 쉬고 관리하면 전혀 지장 없이 내년 시즌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재는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NC와의 원정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과 마주했다. 9회초 1사 2루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친 뒤 1루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대주자 홍대인과 교체됐다.

이후 정준재는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정상 복귀까지 약 3~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SSG의 시즌 최종전이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인 점을 고려하면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정준재는 올해도 SSG 내야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5월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정준재의 시즌 성적은 129경기 471타수 129안타 타율 0.274, 1홈런, 39타점, 19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40이다.

정준재는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6경기 7타수 4안타 타율 0.571, 2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대회 5연패에 힘을 보탰다.

이숭용 감독은 "(정)준재를 상위타선에 올려보기도 했는데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견고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도루도 조금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3년 동안 2군에 거의 내려가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뛰었다고 본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느 정도 수치까지는 계산이 서는 선수가 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매년 전문가들이 예상할 때 5강 안에는 들어갈 수 있는 멤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이 정준재에게 바라는 가장 큰 과제는 '생각하는 야구'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처럼 플레이하면 될 것 같은데,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해주면 좋겠다. 기습번트를 대야 할 때도 있고 참아야 할 때도 있다. 또 2번타자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1번타자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는데, 아직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움직이는 부분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데, 생각하는 야구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돼야 할 것 같다"며 "가을부터 계속 주입시키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그런 부분을 지도하려고 한다. 조동화 코치에게 거의 전담마크하듯 계속 얘기하고 있다. 생각하는 야구가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재는 남은 시즌 동안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부상 회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일단 쉰다. (회복 프로그램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한다"며 "벤치에 앉아있진 않는다. 아예 빠진다. 지금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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