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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부진'에 마음고생 이렇게 심했다니…"많이 힘들었다" 전의산이 털어놓은 속마음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10.07 23:58 / 기사수정 2026.10.07 23:58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전의산이 홈런 한 방으로 그동안 짊어졌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64승73패5무(0.467)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민준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맹활약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의산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전의산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3구째 135km/h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29일 문학 LG 트윈스전 이후 8일 만에 가동한 홈런포였다.

전의산은 6회말 2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SSG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의산은 "이렇게 잘 친 날에 팀이 이겨서 보탬이 된 것 같다.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며 "최근에 안 좋아서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심플하게 생각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아쉬운 타석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동안) 힘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전의산은 8월 한 달간 18경기에서 70타수 21안타 타율 0.300, 2홈런, 13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9월 이후에는 부침을 겪었다. 7일 NC전까지 23경기에서 79타수 15안타 타율 0.190, 6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84경기 290타수 73안타 타율 0.252, 13홈런, 52타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438이다.

전의산은 "타격코치님들이 '타석에서 결과만 안 나올 뿐이고 조금 소심해져서 그런 부분도 있다'고 많이 말씀해주셨다. 조동화 코치님도 그런 쪽으로 많이 말씀해주셔서 오늘은 조금 더 심플하게 접근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잡아내야 할 공을 (잡지 못하고) 미스가 나오다 보니까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 오늘은 그냥 내려놓고 타석에서 편하게 하려고 했다. 하늘에 맡기고 준비했던 걸 믿었다"고 얘기했다.



SSG는 전의산이 2027시즌 타선의 한 축을 책임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당장의 성적과 관계없이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야수 쪽에서는 (정)준재, (조)형우, (고)명준, (전)의산이 이런 선수들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산은 "타석에서 노련하게 투수와 승부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운 것 같다. 타격 메커니즘의 경우 겨우내 많이 훈련해서 내 것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그게 키인 것 같다"며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데, 잘 안 될 때 얼마나 빠르게 풀어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직 나는 미숙한 것 같다. 빠르게 컨디션을 찾을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상무에서 보낸 시간은 전의산의 마음가짐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전의산은 "내가 어린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타석에서 더 간절하게 하려고 한다. 이 부분을 군대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며 "야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 매번 기회가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흔히 군대가 사람을 바꾼다고 하는데, 나도 조금 더 간절해진 것 같다. 내년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는 잘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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