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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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포기하지 않았나"…'16억 계약금 신기록' 하현승, 설종진 감독은 '제값' 받았다 평가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10.07 16:54 / 기사수정 2026.10.07 16:5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KBO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 신기록을 작성한 '슈퍼루키' 하현승이 '제값'을 받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설종진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에서 40억원을 준다고 했는데 이걸 포기하고 우리 팀에 온 선수"라며 "구단에서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계약금을 산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하현승과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현승은 지난 2006년 광주 동성고 3학년이었던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며 받았던 10억원을 21년 만에 뛰어 넘는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을 받는 역사를 썼다.



키움 구단은 "하현승은 고교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재능을 인정받아 왔다"며 "특히 올해 열린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전을 포함,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동시에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하현승의 기량과 잠재력, 해외 진출 대신 국내 무대 도전을 선택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금을 역대 최고액인 16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하현승은 올해 고교대회를 '평정'했다. 단순히 매년 가장 잘하는 3학년 선수가 아니었다. 투수로 1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 0.39, 77탈삼진, 11볼넷,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2를 기록했다. 190cm가 넘는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h 초반대 패스트볼은 또래 타자들이 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하현승의 재능은 방망이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24경기에서 타율 0.383, 31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 0.495, 장타율 0.593이라는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재능이었다.



뉴욕 양키스는 하현승을 데려가기 위해 무려 300만 달러(약 40억원)라는 엄청난 계약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현승은 KBO리그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뒤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고, 지난 9월 21일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하현승이 양키스로부터 받은 거액의 제안을 거절한 직후부터 계약금을 놓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기주의 10억원을 제치는 건 확실했던 가운데 아예 16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금을 안겨줬다. 

설종진 감독은 투타 모두에서 재능이 뛰어난 하현승의 내년 활용 방안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날 한화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마친 뒤 프런트, 코칭스태프와 투수, 타자 또는 투타겸업 여부에 대한 방향을 놓고 의논할 예정이다. 

설종진 감독은 "하현승을 비롯해서 내년에 입단하는 신인 선수들은 오는 11월 마무리 캠프에 모두 데려간다"며 "여기에 맞춰서 이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할지 플랜을 프런트와 같이 한 번 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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