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 미미
운명처럼 스타에게 빠지게 되는 찰나의 순간을 분석합니다. 대중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이돌의 '입덕'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알려드립니다. '덕파고'를 통해 팬의 마음으로 빙의, '입덕' 그 순간을 파고듭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미미는 오랜 시간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진주 같았다. 나영석 PD의 예능을 통해 '대중픽'으로 거듭났지만, 들여다보면 오랜 시간 꾸준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2015년 오마이걸의 메인 래퍼로 데뷔한 미미는 러블리함을 전면에 내세운 팀 멤버들과는 다소 다른 결로 주목받았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개성 넘치는 랩은 힙합에 베이스를 뒀지만, 이질적이라기보다는 팀의 차별화를 이끄는 전략적인 한 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마이걸 승희와 유아 등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는 동안, 상대적으로 낯선 캐릭터로 인해 자신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시간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미는 꾸준히 자신만의 '마이웨이'를 걸어왔다. 2019년 개인 유튜브 채널 '밈PD'를 오픈하고 자신의 취미와 일상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특히 콘텐츠의 편집과 기획을 직접하며 '밈PD'로 나선 미미는 자신의 매력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웠다.
빵과 디저트를 끼니보다 더 챙겨 먹는 디저트 덕후이자 만화책 덕후인 미미의 모습은 오마이걸 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상반된 매력으로 신선함을 자아냈다. 특히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덕후'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수준 높은 지식과 애정을 보여주며 서서히 대중의 입소문을 탔다.
그런 미미를 나영석 PD는 '지구오락실'에 섭외하며 '대중픽'으로 끌어올렸다. 예능 속 엉뚱한 캐릭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닌, 오랜 시간 쌓여온 미미의 진면모였고 그는 빠르게 예능 대세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미미의 과거 콘텐츠들이 뒤늦게 주목받으며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미미의 디저트 로드를 따라가거나 추천 만화책을 접하고 있다. 미미 못지 않은 '만화책 덕후'로 유명한 강소라 또한 최근 자신의 콘텐츠에 미미를 초대하며 덕후들만의 공감대를 쌓기도.
이어 미미는 음악으로도 자신만의 '마이웨이'를 시작했다.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데뷔에 나선 미미는 곡 전체의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이야기를 펼쳐냈다. 탄탄한 디제잉 실력을 더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으로 또 한 번 자기만의 길을 걷고 있다. '대중픽'으로 거듭난 미미가 음악으로는 또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밈PD'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