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7연패 수렁에 빠진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서 3위 탈환에 도전한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연패 탈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은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잠실 정규시즌 시리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를 앞둔 잠실야구장에서 KIA가 치르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이기도 하다.
시즌 상대 전적은 7승7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흐름에서는 KIA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IA는 지난 3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김선빈의 결승 스퀴즈 번트로 5-4 승리를 거뒀다. 4일 2차전에서도 5-5로 맞선 9회초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으면서 6-5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근 LG와의 맞대결 5연승이다.
LG로서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걸린 경기다.
9월 중순 파죽의 7연승을 달렸던 LG는 지난달 2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4-6 역전패를 시작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26일 광주 KIA전에서 1-5로 패했고,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3연전까지 모두 내줬다.
여기에 KIA와의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마저 모두 한 점 차로 패하면서 어느새 7연패까지 몰렸다.
LG의 시즌 성적은 75승62패1무(승률 0.547). 반면 KIA가 74승61패2무(승률 0.548)를 기록하면서 두 팀은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로 순위가 뒤집혔다. LG는 3위 자리를 KIA에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도 3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LG가 승리하면 KIA와 다시 순위를 맞바꾸며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반대로 패할 경우 KIA에 시리즈 스윕을 허용하는 동시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열세로 돌아선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좌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직전 경기 나섰던 박동원과 구본혁 대신 이주헌과 신민재를 선발 기용한 것이 차이점이며, 오스틴이 1루 수비를 맡으며 문정빈이 지명타자로 나서게 됐다. 특히 신민재는 지난달 29일 인천 SSG전 이후 6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연패 탈출의 중책은 톨허스트가 맡는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달 24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4일 휴식 후 나선 29일 SSG전에서도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3자책점)에 그치면서 연달아 패전을 떠안았다.
KIA를 상대로도 고전했다. 올 시즌 네 차례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6월 18일 광주 경기에서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이번 시리즈 두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하면서 불펜 소모까지 적지 않았다. 톨허스트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7연패에 빠진 LG가 시즌 막판 최대 고비에서 KIA의 상승세를 끊고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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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