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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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들 영화 미리 못 봐"…메가박스, '암살자(들)' 굿즈 논란 사과 "전량 폐기" [전문]

기사입력 2026.10.04 17:39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이미지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이미지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의 굿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메가박스는 공식 계정을 통해 '암살자(들)' 자사 굿즈인 오리지널 티켓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당사의 '오리지널 티켓'은 관람 고객께 무상 제공되는 굿즈로 모든 제작 과정은 배급·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의 경우는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 하에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 중 장면과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해 해당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부각하려 했으나,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그리고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메가박스
메가박스


메가박스는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됐으며, 남은 수량은 고객 증정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며 "또한 향후 오리지널 티켓 제작 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앞으로 메가박스는 굿즈 제작을 비롯한 모든 대외 활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재차 사과했다.

앞서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메가박스가 배포한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사진을 공개하며 "도톰한 티켓에 총탄 자국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면 태극기와 연단, 육영수 여사로 보이는 인물 위에 탄흔이 포개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객의 손으로 피격 장면을 완성하게 하는 듯한 디자인"이라며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느냐.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또한 "패륜 굿즈"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개봉 이후 작품이 특정 가설을 사실에 가까운 형태로 묘사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쟁이 불거졌다. 일부 관객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영화의 역사적 해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암살자(들)' 측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하 메가박스 공식입장 전문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 굿즈 이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힙니다.
 
당사의 ’오리지널 티켓‘은 관람 고객께 무상제공되는 굿즈로 모든 제작 과정은 배급/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됩니다.
 
이번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의 경우는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 하에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제작됐습니다.
 
극중 장면과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해 해당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부각하려 했으나,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그리고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됐으며, 남은 수량은 고객 증정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량 폐기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오리지널 티켓 제작 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메가박스는 굿즈 제작을 비롯한 모든 대외 활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메가박스중앙(주)
임직원 배상

사진= 메가박스,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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