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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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관왕' 19세 中 수영 괴물부터 한국 울린 17세 인도 궁사까지…'韓 작은 거인' 황서현도 빛났다→아시아 뒤흔든 10대 선수들은? [AG 결산③]

기사입력 2026.10.04 12:01 / 기사수정 2026.10.04 12:01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유준상 기자) 사전 경기를 포함해 한 달 가까이 이어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폐막을 앞두고 있다. 수많은 스타가 자신의 기량을 뽐낸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10대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그 중심에 선 선수는 중국의 '수영 괴물' 장잔숴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대회 MVP 후보로 꼽히는 장잔숴는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경영에서 단일 대회 7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장잔숴가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케에 리카코(일본),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장위페이(중국)가 기록한 6관왕이었다.

2007년생인 장잔숴는 중국 수영의 새로운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자국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국제대회 경험까지 쌓으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장잔숴를 두고 '제2의 쑨양'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출발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장잔숴는 이번 대회 첫 출전 종목이었던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무서운 기세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남자 계영 800m를 시작으로 남자 혼계영 400m, 자유형 1500m, 자유형 200m, 자유형 800m, 남자 계영 400m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경영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25일 자유형 400m 금메달까지 추가하면서 마침내 사상 첫 7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인도 양궁의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호드는 2일 열린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출전해 인도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어 3일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오예진(광주은행)이 각각 8강과 결승에서 모호드에게 패하며 결과적으로 한국 양궁은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모호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더 놀라운 건 모호드가 아직 17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은 물론 향후 여러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계속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온 한국 양궁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강력한 경쟁자가 또 한 명 등장한 셈이다.

인도 대표팀 코치는 모호드에 대해 "국가를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는 큰 꿈이 있었다. 경험과 비전이 쌓이면서 목표가 점점 커졌다"며 "이제 목표는 LA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에서도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경영 여자 대표팀의 막내인 2010년생 김승원(경기체고)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배영 50m와 100m, 여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개인 종목부터 계영까지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한국 여자 수영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체조대표팀 막내인 2009년생 황서현(인천체고)도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황서현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과 실시점수 8.100점을 더해 14.700점을 기록, 추치위안(중국·14.566점)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평균대에서 정상에 오른 건 1986 서울 대회 서선앵 이후 40년 만이다.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체조의 오랜 기다림까지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10대 선수들의 시선은 이미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다. 불과 2년 뒤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가능성을 넘어 결과까지 증명한 이들이 2년 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LA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일본 오카자키, 박지영 기자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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