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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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한국, 디펜딩챔피언 이란 넘지 못했다...AG 男 배구 8강서 풀세트 접전 끝 패배 [오카자키:스코어]

기사입력 2026.10.01 15:15 / 기사수정 2026.10.01 15:15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유준상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1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 이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허수봉이 22점, 임동혁이 18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8강에서 승리를 차지한 이란은 2일 준결승에서 파키스탄과 격돌한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세트: 접전 끝에 먼저 웃은 팀은 이란

이날 한국은 미들 블로커 차영석,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세터 한태준,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미들 블로커 이상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리베로는 박경민.

이란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0-0에서 정한용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혔고, 이어 알리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0-3이 됐다.

한국은 2-4에서 2연속 실점했다. 곧바로 허수봉의 블로킹 등으로 2점을 가져오며 4-6로 추격에 나섰지만, 6-8에서 이란에 2점을 헌납했다.

한국이 추격하면 이란이 달아나는 양상이 지속된 가운데, 한국은 임동혁의 백어택 등을 묶어 12-13으로 추격했다. 14-15에서는 상대의 범실로 1점을 따내며 15-15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16-16에서 2연속 실점했다. 곧바로 2점을 만회했으나 19-19에서 이란에 내리 3점을 빼앗겼다.

한국은 역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23-24 이란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이란에 백어택을 허용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2세트: 허수봉과 임동혁 앞세워 반격 나선 한국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2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3-2에서 연속 실점했다. 이후 4-4에서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되찾았고, 상대의 공격범실로 1점을 추가했다. 한태준의 수비 성공 이후 정한용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는 7-4.

한국은 8-7에서 임동혁의 백어택, 상대의 오버네트 범실 2개로 3득점하며 11-7로 달아났다. 11-8에서는 허수봉의 득점,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 임동혁의 득점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2세트 중반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이란과의 거리를 점점 벌렸다. 이란은 백어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범실을 범하는 등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한국은 22-15에서 2실점하며 주춤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23-18에서 임동혁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한 뒤 최준혁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끝냈다. 이란은 2세트에만 범실 10개를 기록했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3세트: 좋은 흐름 유지한 한국

한국 남자 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52년 동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 쓴맛을 봤다. 당시 파키스탄과의 8강에서 패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순위는 7위였다.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달 초 진행된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7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필리핀, 대만, 중국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필리핀전(3-0)에 이어 대만전(3-1)에서도 승리를 거뒀지만, 중국을 상대로는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그러면서 8강에서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강호 이란을 만나게 됐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4세트: 이란의 반격에 어려움 겪은 한국, 승부는 5세트로 

한국은 4세트 초반 이란의 공격에 다소 고전했다. 이란의 높이까지 살아났다. 임재영을 투입하는 등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13-18에서는 허수봉의 공격이 그대로 벗어나며 아웃됐다.

한국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13-19에서 3연속 득점하는 등 4세트 중반 이후 이란을 압박했다. 그러나 20-24에서 실점하며 그대로 4세트를 마감했다.

◆5세트: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한국

한국은 5세트 초반 이란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7-7에서 2연속 실점했다.

한국이 8-9에서 이란에 2점을 허용하며 두 팀의 거리는 3점 차까지 벌어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9-14에서 3연속 득점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12-14에서 허수봉이 서브범실을 기록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종료됐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이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임성진 부상 공백 극복하지 못한 대표팀

한국 남자 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52년 동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 쓴맛을 봤다. 당시 파키스탄과의 8강에서 패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순위는 7위였다.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달 초 진행된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7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필리핀, 대만, 중국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필리핀전(3-0)에 이어 대만전(3-1)에서도 승리를 거뒀지만, 중국을 상대로는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그러면서 2승1패의 성적으로 중국(3승)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8강에서 B조 1위(3승)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강호 이란을 만났다. 8강을 앞두고는 대표팀은 부상 악재라는 변수와 마주하기도 했다.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8강을 앞두고 병원 검진에서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우리카드 소속으로 2024-2025, 2025-2026시즌 V-리그 무대를 경험한 알리 하그파라스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한국은 임성진이 빠진 상태에서도 이란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준결승 진출까지 바라봤지만, 끝내 이란을 넘진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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