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유준상 기자) 한국 무대를 경험했던 무라드 칸이 맹활약한 파키스탄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파키스탄은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18)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파키스탄의 아포짓 스파이커 무라드였다. 무라드는 양 팀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라드는 한국 배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23-2024시즌 도중 링컨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19경기에 출전해 246점을 기록했고, 2024년 1월 12일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무려 52점을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6-2027시즌 V-리그에서 한국전력 소속으로 뛰게 된 아시아쿼터 선수 우스만 파야드 알리(등록명 우스만)도 힘을 보탰다. 우스만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하며 파키스탄의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파키스탄은 1세트부터 인도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인도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파키스탄은 3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25-18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경기 시작 1시간 22분 만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무라드는 "팀을 위해 100%를 쏟아부었고, 내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다. 상대 팀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팀원들 모두 100%를 해냈다. 가끔 실수를 범했으나 그것 또한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잠시 후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이란과 8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발목 부상을 당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달 30일 "임성진은 금일 엑스레이 촬영 및 진단 결과 골절은 없지만, 인대부분 손상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임성진은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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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