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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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메달로 프로포즈 하고 싶었다"…아쉬운 4위 김찬녕, 최선 다했기에 후회 없다 [나고야 현장]

기사입력 2026.09.30 22:01 / 기사수정 2026.09.30 23:00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에 출전한 김찬녕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아쉽게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에 출전한 김찬녕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아쉽게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김찬녕(29·하이원)이 생애 처음으로 밟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최선을 다했지만, 포디움을 밟지 못한 아쉬움이 강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세계랭킹 6위 김찬녕은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 동메달 결정전에서 바레인의 수크롭 보키에프에 졌다.

김찬녕은 동메달 결정전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준비를 정말 많이 하고 이곳에 왔다. 사실 준결승전에서 무조건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찬녕은 이날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이란의 아볼라줄 마흐무디를 한판승으로 꺾고 기분 좋게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는 대만의 린충유를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에 출전한 김찬녕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아쉽게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에 출전한 김찬녕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아쉽게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하지만 김찬녕은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브두라힘 투트풀로예프에게 유효를 내주고 패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2시간가량 휴식을 취한 뒤 나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보키에프에게 지면서 아시안게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찬녕은 "준결승 패배가 더 아쉽다. 상대 선수가 나랑 똑같이 시드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준결승에서 만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른 대회에서도 내가 한 번 졌던 상대였다"며 "지도자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많이 분석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선수의 기술에 넘어가서 졌다"고 돌아봤다.

또 "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뛰어난 점이 없는 선수다. 정말 하루도 안 쉬고 훈련에 임했고, 힘들었지만 다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이 조금 힘든 것 같다"며 "유도는 상향 평준화가 돼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찬녕은 무엇보다 일본 나고야까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와준 가족들에게 메달을 선물하지 못한 게 가장 마음이 아팠다.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가 계속 눈에 밟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에 출전한 김찬녕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아쉽게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에 출전한 김찬녕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아쉽게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찬녕은 "동메달 결정전이 끝나고 여자친구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가졷들이 다 일본으로 와서 나를 응원해 줬다"며 "올해 12월 결혼 예정인데 메달을 따고 프로포즈를 하고 싶었다. 내가 남자 대표팀 주장인데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이곳에 왔으니까 나처럼 후회 없이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첫날 여자 52kg급 장세윤만 은메달로 포디움에 올랐다. 남자 60kg급 이하림은 16강 탈락, 여자 48㎏급 정수진은 16강을 앞두고 무작위로 실시된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자동 탈락했다.


사진=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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