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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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한국 男 배구, 임성진 발목 부상→이란전 결장 불가피…메달 도전 빨간불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30 21:45 / 기사수정 2026.09.30 21:52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지난 29일 중국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로 오는 10월 1일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지난 29일 중국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로 오는 10월 1일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천만다행으로 장기 이탈이 예상되는 부상은 피했다. 다만 토너먼트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한국의 메달 도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배구협회는 30일 "임성진은 금일 엑스레이 촬영 및 진단 결과 골절은 없지만, 인대부분 손상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2-3(27-25 23-25 21-25 25-22 12-15)으로 졌다.

임성진은 이날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로 대표팀 게임 운영에 큰 보탬이 됐다. 한국은 1세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따낸 뒤 패배 위기에 몰린 4세트 저력을 발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5세트까지 혈투를 펼쳤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0월 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0월 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한국은 임성진이 4세트 경기 중 블로킹 시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중국 선수의 발을 밟았고, 이때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임성진은 코트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현장에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급하게 코트로 나와 임성진의 상태를 체크했다. 임성진은 일단 몸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발목 통증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코트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중국전 패배로 B조 1위 이란과 8강전을 치르게 된 것보다 임성진의 부상이 더 뼈아팠다. 아시안게임 종료 후 장기간 재활이 필요한 수준의 부상을 피한 건 다행이지만, 대표팀은 우선 이란전을 임성진 없이 싸워야 한다. 

임성진이 중국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공백은 빠르게 드러났다. 승부처 수비 상황에서 상대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석패로 이어졌다. 이란전에서 임성진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0월 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0월 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


1999년생인 임성진은 2020년 한국전력에 입단한 뒤 곧바로 V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발돋움했다. 195cm의 높은 신장에 빼어난 수비력, 준수한 공격력을 갖춰 국가 대표팀에서도 주요 자원 중 한 명이었다. 지난 4월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가운데 부상으로 8강전부터는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게 됐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최소 동메달 이상 획득을 목표로 출전했다. 앞선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 때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패배,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가운데 이란을 넘어서야만 입상권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 남자 배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강호'로 군림해왔다.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회 연속 포디움을 밟았다. 

라미레스 감독은 중국전 종료 후 "이란을 상대로는 중국과 붙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서브 공략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리시브가 잘 안 됐을 때 공격 연결도 신경 써야 한다. 중국전에서 드러난 보완이 필요했던 부분들을 잘 준비해서 이란과 게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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