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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LG 발목 또 잡았다! 4-3 끝내기 승리로 2연승+위닝시리즈 확보…'6위 추격' 마지막 자존심 지킨다 [인천:스코어]

기사입력 2026.09.30 21:15 / 기사수정 2026.09.30 21:15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가 갈 길 바쁜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면서 시즌 막판 순위 상승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시리즈 첫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의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앞세워 LG를 7-1로 완파했던 SSG는 이날까지 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59승71패5무(승률 0.454)를 만들었다.

시즌 막판 순위 상승을 노리는 SSG로서는 의미 있는 연승이다. 9위 한화 이글스와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7위 롯데 자이언츠, 6위 NC 다이노스와 촘촘한 간격으로 경쟁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

반면 3위 수성이 급한 LG는 충격적인 4연패에 빠졌다. 지난 2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4-6 역전패를 시작으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5 패배, 29일 SSG전 1-7 완패에 이어 이날까지 고개를 숙이면서 시즌 성적은 75승59패1무(승률 0.560)가 됐다.



특히 4위 KIA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KIA의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가 더욱 좁혀질 가능성도 생겼다.

이날 홈팀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김재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김정민(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김건우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우익수)으로 맞섰고, 선발투수로는 2006년생 우완 박시원이 나섰다.



경기 중반부까지 양 팀 타선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건우가 3회까지 LG 타선을 노히트로 정리한 가운데 SSG는 3회말 1사에서 나온 박성한의 중월 2루타와 정준재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마련했다.

에레디아의 2루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돼 2사 1, 3루가 됐는데, 전의산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LG도 4회초 선두 타자 구본혁이 중전 안타로 이날 팀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오스틴과 문보경이 삼진과 직선타로 물러나 순식간에 2아웃이 됐는데, 뒤이어 나선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이날 처음으로 주자가 득점권에 도달했다.

하지만 송찬의가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LG 역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SSG는 4회말에도 1사 후 김재환, 2사 후 조형우가 각각 안타를 치고 나가 1, 2루를 만들었지만 김정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권 기회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이 답답한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팀은 원정팀 LG였다.

6회초 선두 타자 구본혁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 2루를 만들었는데, SSG 벤치는 선발 김건우를 우완 전영준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문보경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오지환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완성해 LG에 선취점을 안겼다.

오지환이 상대 폭투 때 2루에 도달해 1사 2, 3루를 만든 가운데 송찬의의 빗맞은 타구가 투수 땅볼이 됐지만 전영준이 공을 더듬었고, 이 때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결국 SSG 선발 김건우는 이날 5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자신의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자책점 2점을 떠안게 됐다.



한편 LG는 6회말 출발과 동시에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선발 박시원을 내리고 필승조 좌완 존 케네디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케네디는 공 7개만에 SSG 전의산, 고명준, 김재환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그러자 LG 타선이 곧바로 화답했다. 7회초 1사 후 이재원과 박해민이 바뀐 투수 타케다 쇼타를 상대로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구본혁의 중전 안타 때 2루 대주자 최원영이 홈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최원영은 3루를 도는 과정에서 스텝이 꼬여 잠시 비틀거렸지만 이내 SSG 중견수 최지훈의 송구보다 더 빨리 홈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오스틴의 뜬공 아웃에 이어 주자들의 더블스틸 시도가 무산되며 LG는 추가 득점 없이 3-0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LG 케네디는 공 11개로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8회에는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8회말 1사에서 정준재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에레디아의 타석 때 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에레디아의 몸쪽으로 향한 공이 손이 아닌 배트 끝부분에 맞았고, 튕겨나온 공이 페어로 인정돼 LG 수비가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SSG 이숭용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주영이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전의산과 고명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에서 최지훈에게마저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후 조형우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차까지 쫓겼다.



대타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돼 1, 3루가 됐는데, 박성한의 타석 때 손주영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3 동점.

그리고 정준재가 좌전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SG의 극적인 4-3 역전승이 완성됐다.

전날 아빌라의 완투를 앞세워 7-1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챙긴 SSG는 3위 수성이 절실한 LG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먼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동시에 시즌 막판 순위 상승을 향한 희망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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