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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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다음엔 꼭 금메달 따올게"…韓 유도 첫 메달 장세윤, '노메달' 수모 막아냈다 [나고야 현장]

기사입력 2026.09.30 19:13 / 기사수정 2026.09.30 20:16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장세윤(25·KH필룩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유도의 첫 메달을 따냈다. 아쉽게 금메달에 입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포디움에 올랐다.

장세윤은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반칙패로 졌다. 

장세윤은 카담보에바에게 다소 고전했다. 카담보에바와 한 차례씩 지도를 받은 상황에서 한 차례 더 지도를 받아 반칙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카담보에바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내던 상황에서 카담보에바도 추가 지도를 받으면서 어느 정도 대등한 싸움이 가능해졌다.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정규시간 종료가 임박해 올수록 장세윤과 카담보에바는 더 치열한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는 결국 골든 스코어로 넘어갔다. 골든 스코어에서 한 차례 더 지도를 받으며 카담보에바에게 금메달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카담보에바는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까지 장세윤에 3전 전패였지만, 자신의 천적을 꺾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장세윤은 은메달 확정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속상한 마음이 조금 올라와서 울컥했지만, 꾹 참고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이 결과가 많이 속상하지만, 벌어진 일이다. 다시 수습할 수 없으니까 다음에 더 잘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고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또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중에서 은메달만 지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동메달보다 한 단계 위이지만 은메달이 지금 당장은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세윤은 이날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사브라 코조메르디예바를 허벅다리 한판승으로 제압, 순조롭게 8강에 안착했다. 단 16초 만에 코조메르디예바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장세윤을 기세를 몰아 8강도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중국의 쉬 아오위를 꺾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0위 일본의 후지시로 코코로를 만나게 됐다.

후지시로는 장세윤이 통산 전적 3패로 열세인 '천적'이었다. 후지시로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울란바토르 그랜드 슬램 금메달에 이어 올해도 타슈켄트 글랜드슬램과 칭다오 그랑프리를 연달아 우승,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세계랭킹 41위 장세윤은 이변을 일으켰다. 대등한 경기력으로 싸운 끝에 정규시간을 넘겨 승부를 펼쳤고, 골든크로스 끝에 후지시로의 반칙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금메달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가 한국 유도의 대회 첫 메달을 책임지며 향후 성장을 더 기대하게 했다.

장세윤의 어머니 유희준 씨도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여자 48kg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했었다. 1997년 파리오픈 동메달과 독일 오픈 은메달, 동아시아대회 은메달, 아시아 유도선수권 금메달 등으로 한국 유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유희준 씨는 딸을 응원하기 위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 일정에 맞춰 일본으로 넘어왔다. 장세윤은 준결승을 마친 뒤 경기장 인근 편의점에서 어머니와 짧게나마 머리를 식히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장세윤은 "엄마가 멀리까지 응원을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속상하다"며 "2년 후 LA 올림픽 때 꼭 금메달을 걸어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장세윤(25·KH필룩스)이 3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에 골든 스코어 끝에 패배, 은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사진 박지영 기자


한편 한국은 이날 여자 48kg의 정수진이 계체량 통과 실패로 탈락했다. 남자 대표팀도 60kg의 이하림은 16강 탈락, 66kg의 김찬녕은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 패배로 장세윤이 홀로 입상권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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