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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 남아야죠, 프런트가 유능하니까 잡을 겁니다"…'특급 에이스' 잔류 확신한 SSG 이숭용 감독→"2년 정도는 있을 것 같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9.30 19:03 / 기사수정 2026.09.30 19:03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올 시즌 후반기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떠오른 페드로 아빌라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아빌라가 향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적어도 당장 내년에는 SSG 마운드를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SSG는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전날 열린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SSG가 7-1 완승을 거뒀다. 아빌라가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으며 완투승을 거뒀고, 타선도 장단 11안타를 터뜨려 에이스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에 합류한 아빌라는 단숨에 KBO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전날 경기까지 13차례 선발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86⅔이닝 동안 88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3경기 가운데 무려 1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특히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전날 LG를 상대로도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면서 올 시즌 두 번째 완투승까지 수확했다.

이제 관심은 아빌라의 남은 시즌 등판 일정과 내년 거취로 향한다.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아빌라의 남은 등판 계획에 대해 "아빌라가 하도 이슈가 돼 버리니까 어느 팀 경기에 나오느냐를 두고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아예 처음부터 못 박았던 대로 로테이션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아빌라는 오는 10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 감독은 "그대로 가면 다음 주 월요일 NC전에 들어갈 것이고, 그게 아마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SSG 팬들의 시선은 이미 다음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시즌 중반 합류한 아빌라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계약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감독의 생각은 명확했다.

'팬들의 최대 관심사가 아빌라가 내년에도 남아 있을 것이냐는 점인 것 같다'는 질문에 이 감독은 곧바로 "남아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2년 정도는 있을 것 같다. 우리 프런트가 그전부터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잡아달라'고 이야기했다"며 "프런트가 유능하니까 잡을 것이다. 아빌라 같은 투수를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리는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빌라 역시 앞서 한국에서 조금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이 있다. 지난 4일 두산전 완봉승 이후에는 내년뿐 아니라 내후년까지 최소 2년 동안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전날 완투승을 거둔 뒤에는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우선 현재에 집중한 뒤 추후 미국 진출 등을 생각해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이 감독 역시 아빌라가 언젠가 다시 빅리그 무대를 두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빌라의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에 대해 "본인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나중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든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최근에도 아빌라가 SSG에서 경험을 더 쌓은 뒤 미국이나 일본 무대에 다시 도전할 만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그렇다고 SSG가 당장 아빌라를 놓아줄 생각은 없다. 올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 투수가 불과 13경기 만에 두 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8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만큼 내년 시즌 선발진 구상에서 빼놓기 어려운 존재가 됐다.

언젠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아빌라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잡아달라"고 프런트에 주문한 이 감독. 올 시즌 후반기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떠오른 아빌라가 내년에도 SS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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