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스타 클로이 킴(26)이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헤비'는 30일(한국시간) "클로이 킴이 최근 ADHD 진단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수년 동안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로이 킴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실 최근 내가 ADHD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침내 의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니 갑자기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목록을 만드는 것과 휴대전화 알림을 좋아한다. 일관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내게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만의 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클로이 킴은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한 세계적인 스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17세 신성 최가온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클로이 킴은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음에도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던 최가온이 정상에 오르자 먼저 다가가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
최가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로이 언니가 자기 런을 끝내고 내려와 1등을 한 나를 꽉 안아줬다"며 "정말 행복했고 클로이 언니를 넘어섰다는 느낌에 뭉클했다. 항상 내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기에 그때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클로이 킴은 최가온을 비롯해 여러 스노보드 선수들의 우상이지만, 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책임까지 떠안았고 이 같은 경험이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고백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는 "나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바닥까지 떨어져야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클로이 킴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