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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드디어 다저스 부름 받았다!…NLDS 앞두고 전격 콜업→'대주자 카드'로 2년 연속 가을야구 로스터 승선 도전

기사입력 2026.09.30 11:05 / 기사수정 2026.09.30 11:0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7)이 다시 빅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대주자 카드'로서의 가치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MLB 트랜잭션 로그를 인용해 김혜성과 좌완 투수 로난 콥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해 NLDS 대비 훈련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을 100승으로 마치면서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확보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건너뛰고 곧바로 NLDS에 진출했다. 오는 10월 4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를 상대로 5전3선승제 승부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휴식 기간 동안 포스트시즌에 나설 26인 로스터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에게도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김혜성과 함께 좌완 콥이 선수단에 합류했고, 다저스의 특급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도 선수단에 가세해 NLDS 대비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의 합류가 곧 NLDS 로스터 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훈련 기간 선수들의 몸 상태와 상대 팀에 따른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혜성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은 '스피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앞두고 김혜성을 포스트시즌에서 대주자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김혜성을 NLDS 대비 훈련에 합류시켜 마지막까지 로스터 후보로 평가할 계획이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과 데 파울라, 러싱 등 후보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곰스 단장은 "상황에 따라 '이 선수를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반대로 '다른 선수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우리가 로스터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이 가까워지고 우리가 어느 팀을 상대하게 될지 알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저스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NLDS에서 투수 12명과 야수 14명을 구성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도 NLDS에서는 야수 한 명을 추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7전4선승제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할 경우에는 투수 13명을 채우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에도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지만 지난 4월 초 빅리그로 콜업됐고, 이후 43경기에서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1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말 다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갔고 이후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328타수 86안타), 3홈런 31타점 58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OPS는 0.675였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경쟁자들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김혜성이 가진 빠른 발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김혜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바로 그 장점을 활용해 다저스의 중요한 승리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 특히 지난해 필라델피아와의 NLDS 4차전에서 김혜성의 빠른 발이 빛났다.



다저스가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은 3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앤디 파헤스의 타구를 잡은 필라델피아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홈으로 악송구하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가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며 NLCS 진출을 확정했다. 당시 김혜성은 경기 뒤 자신의 주루를 돌아보며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결국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도 빠른 발이다.

정규시즌 내내 주전으로 뛰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더라도 한 베이스, 한 점이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단기전에서는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의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지난해 가을에도 결정적인 순간 대주자로 투입돼 다저스의 NLCS 진출을 확정하는 끝내기 득점을 올렸던 김혜성이 다시 한번 자신의 장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MLB닷컴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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