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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연승 미쳤다! "새로운 영장류 최강녀" 22세 괴물 등장에 日 주목…체급 올려 AG 2연패 정조준

기사입력 2026.09.30 14:14 / 기사수정 2026.09.30 14: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53연승을 질주 중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후지나미 아카리가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새로운 영장류 최강'으로 평가 받는 후지나미는 주 종목이었던 53kg급이 아닌 57kg급에 나선다.

일본 매체 닛텔레뉴스는 30일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57kg급에 도전하는 '신 영장류 최강 여자' 후지나미 아카리에 주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일본 여자 레슬링의 새로운 간판으로 꼽힌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연승 행진이다. 9월 중순 기준 공식 경기에서 15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여자 레슬링의 전설이자 '영장류 최강 여자'로 불렸던 요시다 사오리의 119연승을 이미 넘어섰다.

올림픽 개인 종목 4연패를 달성한 이초 가오루의 189연승에도 점차 다가서고 있다.

후지나미는 과거 연승 숫자를 부담스러워했다. 관련 질문이 나오면 말을 아끼기도 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생각을 바꿨다.

후지나미는 "레슬링을 더 유명하게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는 연승 기록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올림픽을 불과 5개월 앞두고 훈련 중 왼쪽 팔꿈치가 탈구됐다. 아시아선수권 출전도 포기했다. 올림픽 한 달 전에는 스파링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혀 한쪽 눈에 멍이 든 채 인터뷰에 나서기도 했다.

후지나미는 당시에도 "이 정도 부상은 자주 당하니까 괜찮다"며 웃었다.



부상만큼 힘겨웠던 것은 체중 감량이었다. 키 163cm의 후지나미에게 53kg급은 지속적으로 체중을 낮춰야 하는 체급이었다. 감량 기간에는 설탕 섭취까지 철저하게 제한했다.

결국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53kg급과 작별했다. 후지나미는 "53kg급에서는 감량이 정말 힘들었고,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근육까지 빠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57kg을 선택한 건 평소 체중 약 60kg에서 3kg 정도만 감량했을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후지나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일본 여자 레슬링에서는 요시다와 이초, 가와이 리사코 등이 올림픽 두 체급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아래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체급을 올려 다시 올림픽 정상에 오른 사례는 아직 없다.

후지나미는 "체급을 올려 올림픽 연패를 달성한 사례가 없다고 들었다"면서 "그만큼 어려운 일이겠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 다음 무대에서는 더욱 강력한 레슬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첫 시험대가 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후지나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지나미는 항저우 대회를 돌아보며 "경기장 전체가 상대 선수를 응원하는 가운데 이길 수 있어 기뻤다"며 "3년 뒤 나고야에서는 이 환호 속에서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미에현 욧카이치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지나미에게 나고야는 사실상 고향이나 다름없는 무대다. 후지나미는 이곳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15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새로운 영장류 최강녀'가 수식어에 걸맞는 압도적 기량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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