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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메달이 여기서 나왔다고?…김민영, 한국 최초 쿠라시 金 쾌거→모수민도 銀메달 획득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9 16:14 / 기사수정 2026.09.29 16:26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김민영(21·한국체대)이 대한민국 쿠라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역사를 썼다.

김민영은 29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87kg 초과급 결승에서 대만의 스류리링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영은 이날 16강에서 베트남의 쩐티타인투이를,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바히예바 알비나를 '할랄'(한판)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준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아라일림 셰게노바를 찰라 1개씩을 기록한 끝에 1-0 신승으로 꺾고 이겨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 스류리링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87kg 초과급 결승에서 김민영이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였다. 김민영은 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또 한 번 웃었다.

김민영은 스류리링을 상대로 먼저 찰라를 따내 앞서갔다. 스류리링도 곧바로 반격을 개시, 찰라를 얻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스류리링은 두 차례 반칙으로 닷키를 받으면서 주춤했고, 김민영은 상대의 닷키로 '욤보시(Yonbosh·5점)'를 얻어 5-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앞서 지난 28일 모수민(20·한국체대)이 여자 7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가운데 이튿날에는 김민영이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정복했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술이자 국기(國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한국은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부터 선수들이 참가했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선수들이 서로의 상의를 붙잡고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유도와 흡사해 보이지만, 유도와는 다르게 바닥에서 구르는 공방이나 누르기, 조르기, 관절기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상대를 잡고 들어 올려 등이 바닥을 향하도록 강하게 메치는 것이 핵심이다. 

유도의 한판승과 비슷하게 상대편 등이 바닥에 닿으면 이기고, 옆구리를 바닥에 닿게 하면 점수를 얻는다. 배, 엉덩이, 옆구리가 바닥에 살짝 닿더라도 적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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