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와 김고은이 영화 '암살자(들)'의 손글씨 후기를 남겼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영애와 김고은이 영화 '암살자(들)'의 손글씨 후기를 남겼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영애와 김고은의 계정에 찾아가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에 이런 후기를 남긴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날조된 역사를 문화로 소비하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역사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좋게 봤던 배우인데 실망스럽다", "작품과 광고 제품을 불매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영애를 향해서도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에 어떻게 감사평을 남길 수 있느냐", "잘 모르고 쓴 것이었으면 좋겠다", "실망스럽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영화 '암살자(들)' 측은 개봉일인 23일 배우들의 응원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정재, 이준익 감독, 김고은, 장동건, 이영애, 박지훈, 강윤성 감독, 김은숙 작가, 김은희 작가, 엄정화, 이상이, 김성균, 임수정 등이 손글씨 응원에 참여했다.
그중 이영애는 "짜릿하게 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허진호 감독님 최고!!"라며, 김고은은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꼭 함께 봐주시고 느껴주세요!"라고 적은 바 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했다.
사건의 배후를 직접 특정하지는 않지만 일부 등장인물과 극적 설정을 통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허진호 감독은 앞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작품에 대해 사건의 진실이나 배후를 밝혀내는 데 목적을 둔 영화는 아니라며, 당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과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의학 전문기자 겸 방송인 홍혜걸은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혜걸은 자신의 계정에 "영화 '암살자들'은 불편하다. 아직 유족도 살아있는데 억지 음모론으로 인구 절반이 존경 내지 인정하는 고인을 모독하는 게 옳은가.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쉽다. 자기 진영엔 절대 허용되지 않을 각본도 반대 진영으로 오면 예술이 추구하는 허구라며 찬양한다. 내로남불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영화 '암살자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