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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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3배' 넘는 140kg 들었는데…돌아온 건 AI 활용 성희롱→세계선수권 은메달 바네르지 화 났다 "성차별의 극단", "남자들은 이런 일 안 겪어"

기사입력 2026.09.29 12:45 / 기사수정 2026.09.29 12: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인도 파워리프팅 선수 키야 쿠날 바네르지가 최근 바이럴 이후 온라인에서 겪은 경험에 대해 "남자 선수라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차별을 지적했다.

바네르지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에서 열린 2026 국제파워리프팅연맹(IPF) 세계 서브주니어·주니어 클래식 파워리프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주니어 여자 47kg급에 나선 그는 체중 45.70kg으로 140kg의 데드리프트를 들어 올렸다. 자신의 체중보다 3배 이상 무거운 중량이었다.

바네르지는 해당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140kg 리프트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 영상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정작 경기력과 메달보다 외모를 둘러싼 반응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도 매체 '켈나우'에 따르면 트롤링과 가짜 계정, 사진의 무단 사용이 이어졌고 자신의 모습을 활용한 수천 건의 허위 AI 이미지까지 만들어졌다.

바네르지는 자신의 외모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이어졌다며 이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바네르지는 당시 상황을 두고 "나는 이것이 그저 성차별의 극단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남성 선수였다면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네르지는 "내가 겪은 대우를 보면, 남자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을 것 같다. 남자 선수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거나 무언가를 이뤘다고 해서 이런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가장 불편하게 느낀 지점은 자신의 운동 능력보다 외모가 대화의 중심에 놓였다는 것이었다.

바네르지는 "대화의 대부분이 내 외모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이 내 외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신경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정말 큰 일을 해냈고, 내 종목에서도 큰 성취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바네르지에 따르면 온라인에서의 반응은 단순한 외모 관련 댓글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트롤링과 가짜 계정 문제를 겪었으며, 자신의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모습을 활용한 수천 건의 허위 AI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경기력으로 주목받은 직후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온라인 관심이 쏟아진 셈이다.



바네르지는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신의 성취에 집중하고 싶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영상이 올라간 뒤에는 조금 압도당했다. 부정적인 관심도 있었지만 그것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나는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고 내 성취에 정말 행복하다. 2년 동안 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시의 경험이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바네르지는 "뉴스 채널과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오히려 정말 감사하다. 이를 통해 내가 스포츠에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는지, 기록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지나갔다. 분명히 극복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조금 힘들었다"고 밝혔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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