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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경기 끝→3시 30분 취침→9시 기상"…'충격 탈락' 세계 1위 폭발했다! 1일 2경기 배드민턴 살인 일정에 '쓴소리'

기사입력 2026.09.29 10:21 / 기사수정 2026.09.29 10:2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조나탄 크리스티(인도네시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 일정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불과 다섯 시간의 휴식만 취한 뒤 다시 코트에 나서야 했고, 결국 체력이 떨어지면서 8강에서 탈락했다.

크리스티는 지난 27일 일본 이치노미야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로킨유(싱가포르·세계 13위)에게 0-2(14-21, 19-21)로 패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결과가 아니었다. 크리스티는 8강전을 치르기 전부터 정상적인 회복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일정을 소화했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전날인 27일 새벽까지 이어진 16강전에서 스리랑카의 비렌 네팅가싱헤(스리랑카·세계 124위)를 상대했다.

경기는 오전 1시에 시작됐고, 크리스티는 3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21, 21-13, 21-15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오전 2시 무렵이었다.

이후 이동과 휴식까지 고려하면 실제 수면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 크리스티는 경기장을 떠나 숙소로 이동하는 데 약 50분이 걸렸으며, 오전 3시 30분 즈음 잠자리에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오전 9시에 다시 일어나 8강전을 준비해야 했다.

약 다섯 시간의 수면 시간만을 가지고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채 다음 경기를 다시 치르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 역시 경기 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주최 측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는 당시 몸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새벽 2시에 경기를 끝냈고, 호텔까지 50분이 걸렸다. 아마 3시 30분쯤 잠들었고 오전 9시에 일어났다"며 "여기에 도착했을 때 몸은 괜찮은 것 같았지만, 막상 경기를 하면서 파워와 스피드를 조금만 사용해도 바로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리스티는 1게임에서 14-21로 밀린 뒤 2게임에서는 반격에 나섰다. 한때 19-17까지 앞서며 승부를 3게임으로 끌고 갈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크리스티는 "2게임에서는 다시 싸워보려고 했지만 막판에 다시 체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크리스티는 16강전이 열린 당시에도 다른 코트가 먼저 비어 있었음에도 경기 장소를 옮기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당시 "솔직히 경기가 너무 늦게 열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미 경기가 끝난 3번이나 4번 코트로 옮기지 않은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집중력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일정 문제는 크리스티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여자 단식의 인도 스타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11위) 역시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했다. 신두는 26일 오후 첫 경기를 치른 뒤 같은 날 밤 16강전을 소화했고, 이후 몇 시간 잠을 잔 뒤 일요일 오전 천위페이(중국·세계4위)와 8강전을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진 신두는 "18시간 동안 세 경기를 치렀다. 새벽 3시에 돌아와 오전 8시 30분에 다시 나갔다. 그 대가를 치렀다"며 일정에 대한 불만을 직접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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